▲ 조임호 교장 |
장기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심력, 체력, 지력 3단계 프로젝트는 학교 교육과정 틀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계획됐으며, 1인 3색을 스스로 찾아 활동하는 융합형 인재양성에 초점을 두고 계획됐다.
아침을 여는 바이올린, 플루트, 클라리넷 소리는 학생들의 감성을 키워주고 정서적으로 풍요함이 쌓이게 한다. 오후에 이뤄지는 각종 신체활동은 내적인 에너지를 건전하게 발산시키는 원동력이 되었고 신체발육과 건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주말에 이뤄지는 동아리활동은 학생이 원하는 것을 더 깊고 더 넓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이 씨앗이 되고, 학교와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이 서로 협조해 배움의 장을 제공한다면 학생들의 장래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교사들은 확신하고 있다.
▲ 장기초등학교 전경. |
'2색 활동'은 운동 중심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교생이 1인 1운동을 배우도록 해 학생 개인이 잘하는 1종목의 운동 기능을 신장시켜 신체적인 감성 능력을 키우고 있다. 축구, 풋살, 플라잉디스크, 배드민턴, 택견, 해피체조, 태권도 등 희망자를 선정해 배우도록 하는 프로그램과 태권도와 같이 전교생이 공통으로 함께 배우도록 하는 두 가지 영역으로 나누 진행되고 있다. 희망 프로그램은 방과후학교 시간에 전체 활동 프로그램은 중간활동 시간 20분을 활용, 운영한다.
'3색 활동'은 동아리활동과 다양한 체험활동 중심 프로그램이다. 동아리활동은 교과 시간에 운영하는 영역과 특설시간 등 2가지 영역으로 나눠 운영되고 체험중심 프로그램도 전교생이 함께하는 공통 프로그램과 학년별 실시하는 학년 특색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됐다. 1인 1동아리 활동으로 걸스카우트의 지역 봉사활동, 월 1회 요리교실 운영으로 핫케익 등 요리 만들기 실습, 토요휴무일을 활용한 천체 관측활동이 있으며, 다양한 감성 중심 체험활동으로 3학년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현충원을 방문하고 비석을 닦는 봉사활동과 서천 금강하구둑 철새 관측소 방문 철새의 종류와 철새에 관련된 만들기 수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 클라리넷 연주 모습. |
장기초는 2012년까지는 전형적인 농촌학교였다. 하지만 아침시간과 중간놀이 시간, 방과후학교 시간을 활용한 음악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변화의 바람은 시작된 것이다.
아침 8시 15분부터 시작되는 전교생의 악기 음악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학생들과 교사, 더 나아가 학부모에게 희망을 안겨주게 됐다. 평생 나의 꿈을 연주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전교생이 1인 1악기를 전문강사의 도움으로 배우게 됐다. 1~2학년은 바이올린, 3학년은 클라리넷, 4학년은 플루트, 5학년은 사물놀이와 통기타, 6학년은 통기타와 오카리나 등 아침시간을 활용해 전교생이 악기를 배웠다. 또 방과후학교 시간을 이용해 아침에 배운 내용을 더욱 심화시켜 학생들의 음악적 감성능력을 키워 나갔다.
그리고 토요일과 휴무일에는 그룹사운드를 조직해 9시에서 12시까지 집중적으로 악기를 지도 하고 있다. 악기 연주는 간단한 동요 연주에서 제법 수준 높은 곡을 연주하는 단계까지 몇 달도 지나지 않아 이뤄 낸 것이다.
▲ 학부모와 함께하는 요리교실. |
▲음악으로 평생의 행복을 꿈꾸며=지난해 음악 중심 악기연주 프로그램은 학생만족도 92%와 학부모 만족도 95%를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프로그램으로서는 따라 올 수 없는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전년 대비 300%의 학부모 참석률을 기록했다. 이는 만족도에서 보여준 것처럼 학부모 관심을 표현한 것이다.
이렇듯 음악으로 교욱에 대한 꿈이 영글어가고 있다. 장기초등학교의 1인 3색 감성교육은 학생들의 평생교육의 기틀을 마련해 줬다. 감성 능력은 더불어 살아가는 배려와 나눔을 행하며 종합적인 사고 능력 신장 기능으로 현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을 확신한다. 또 1인 3색 감성교육을 실시하는 특성화 운영학교와 지역사회는 신뢰할 수 있는 학교, 지역 문화의 리더로서의 학교로 우뚝 서고 있는 것이다.
세종=김공배 기자 kkb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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