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역 설비건설업체의 기성액 마감결과 대전은 대청엔지니어링, 세종은 이룸기계설비, 충남은 제일기업이 1위를 차지했다.<표 참조>
25일 대한설비건설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업체의 기성액은 총 8370억원으로 전년 8061억원대비 3.82% 상승했다. 개발수요가 많은 세종시가 포함됐지만 정작 지역업체들의 하도급률이 낮으며 기성액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대전에선 대청엔지니어링 412억원을 신고하며 1순위로 전년(210억원) 실적대비 두배 가까이 실적이 증가했다. 이어서 대청설비 243억원, 신일이엔씨 168억원, 기흥기업 156억원, 윤창기공기술 134억원을 기록했다.
세종은 이룸기계설비가 47억원으로 1위, 대청엔지니어링 40억원, 대양엔지니어링 34억원, 영남기공 31억원, 해성이엔지 28억원을 신고했다.
충남에선 제일기업이 264억원, 대경에너텍 246억원, 제일기건 203억원, 아하엠텍 121억원, 동인플랜트 119억원을 신고하며 순위권내 이름을 올렸다.
전체 기성액은 전년대비 소폭상승했다. 하지만 공사발주가 많은 세종시의 기성액은 479억원으로 전년 582억원대비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지역 설비업체들의 세종시의 참여폭이 적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다만 세종시는 설비업체 유입이 꾸준하다. 지난해 1월 기준 8곳이 등록됐지만 지난 1월 기준은 54곳으로 1년여만에 46곳이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지역 설비건설업체들의 지난해 기성액은 전년대비 소폭상승하며 거의 제자리 걸음이다. 세종시는 업체도 증가하고 신규발주공사도 많지만 정작 지역업체의 수주율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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