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5개구 정기간담회 “상반기 100억 긴급 재정지원”

대전지역 5개 자치구는 대전시에 부족재원에 대한 긴급 재정지원으로 특별교부금 전체금액의 50%를 상반기에 교부해 줄 것을 공동 건의했다.

시는 특별교부금 조기집행 이행과 자치구 현안사업에 대해 각 3억원씩 모두 1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염홍철 시장과 대전지역 5개 구청장은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첫 정기 간담회를 열고 열악한 재정여건에 대한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염 시장은 “구청장 협의회에서 건의한 것은 200억원인데 100억원은 상반기에 집행되도록 하겠다”며 “구청장과 시의원들이 특별교부금을 신청한 것이 300억원 가까이 되는 만큼 지원 범위내에서 적재적소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구청장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박환용 서구청장은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에 따라 지출이 늘었지만 지방세입은 한정돼 있어 자치구 재정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예산절감 등 자치구별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및 법정·필수경비 확보도 어려운 형편이어서 긴급 부족재원에 대한 확보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