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완공 후 개관을 준비 중인 아름동(1-2생활권) 복합커뮤니티 내 체육관 모습. |
행복청 및 세종시에 따르면 이중 첫마을(2-3생활권)과 도담동(1-4생활권) 복컴은 개청과 함께 본연의 기능을 찾아가고 있고, 어진동(1-5생활권)과 아름동(1-2생활권) 복컴은 지난해 하반기 완공된 상태다.
첫마을과 아름동(1-2)에 이어 3-2, 4-2, 5-2, 6-2 복컴은 지역생활권 중심 복컴으로 자리잡게 된다. 주민센터와 아동복지, 노인복지, 복합문화시설(도서관 및 문화의집) 설치는 기본이고, 119안전센터와 경찰지구대, 우체국, 체육공간 등이 별도 설치되는 구조다.
이 같은 로드맵 속 결국 남은 복컴은 모두 18곳. 1-3생활권은 골조 공사 중으로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1-1생활권 A와 B 복컴은 2016년 상반기, 3-1생활권 및 3-2생활권 복컴은 201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단계에 진입했다.
즉 4개 복컴이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둔 상태로, 나머지 13곳은 인수·운영 주체인 세종시와 협의를 통해 주민입주 시기에 맞게 추진된다.
이 같은 현주소는 결국 첫마을과 완공된 1생활권 3개 복컴 건립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활성화를 도모할 수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졌음을 의미한다.
완공이 되고도 1년 이상 공간활용을 제대로 못하거나 인수를 받고 다시 리모델링으로 공간구조를 뜯어고치는 비효율을 막기위한 노력이 가능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도담동 복컴 리모델링 비용만 2억여원 이상 추가 소요되는가 하면, 향후 어진동 복컴 역시 새만금개발청 이전 후 공간 재배치 등 리모델링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장 빨리 자리잡은 첫마을 역시 주차난과 공간 부재 속 주민공동체 활성화 및 수용공간 확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김성호씨는 “첫마을 복컴이 기대와 달리 기능적으로 많이 부족하다는 게 대체적인 주민 의견”이라며 “현재 임시 주차장에 추가 시설 별도 건립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 중이다. 복컴 추가 건립 추진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복컴 1곳 당 최소 300억여원에서 최대 600억여원인 점을 감안하면, 행복청과 시가 사전에 충분한 조율 과정을 거쳐 건립에 나서면 문제를 최소화할 수있다는 게 대내외 관계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첫마을 복컴 건립 과정은 LH 단독 시행과 함께 적잖은 문제를 노출했고, 행복청이 본격 시행에 나선 1생활권 역시 입주 수요 및 시기 예측 실패로 인한 활성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세종시특별법 통과 전까지 의견 조율과정에서 시 인력 및 재정 확보가 만만치 않다보니, 시설물 인수에 적잖은 부담이 있었다”며 “행복청 및 LH와 원활한 인수인계 과정에 접점을 찾기가 어려웠지만, 현재는 기본 및 실시설계부터 전문가를 동반한 참여로 시행착오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행복청 관계자는 “1-2생활권 복컴부터 기본설계에 경찰과 우체국, 시청 등 유관기관 협의사항을 반영하고 있다. 실시설계와 중간 공정, 착공 시점까지 전반 검토에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며 “중간에 담당자가 바뀌는 등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초기 단계보다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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