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대전시당 창당추진위원회는 오는 27일 중앙시장활성화구역 상인회에서 대전시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발기인대회에는 송용호ㆍ김형태 공동위원장의 주도로 치러지며, 안철수 의원과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행사는 100명 이상의 발기인들이 참여하고 검소하지만 내실 있는 행사를 치를 것이라는 게 새정치연합 측의 설명이다.
송용호 위원장은 “국민을 위한 새 정치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3월말 창당을 목표로 27일 발기인 대회를 열고 시도당 창당과 중앙당 창당을 준비한다는 방침이지만, 시민적 참여를 위해 호텔 등이 아닌 시장에서의 발기인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당 창당을 위해 5개 시도당의 창당이 필요한 만큼, 상대적으로 지역적 지지기반을 형성한 대전시당이 조기에 발기인 대회를 통해 창당, 정당 창당을 위한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정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더불어 창당추진위원회는 최근 7명의 추진위원의 추가 영입에 나선 가운데 5명을 선임했다.
발탁된 추진위원에는 김창수ㆍ선병렬 전 의원이 포함됐으며 대변인 등 일부 추진위원들의 역할 분담도 정해졌다. 다만, 나머지 두명의 추진위원은 더 좋은 지역인사들을 모신다는 차원에서 유보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새정치연합의 인력 수급 등 상비군 역할을 담당하게 될 대전국민동행 측도 21일 동구 중앙시장 이벤트홀에서 국민동행 동구 지부를 창립할 예정이다.
이에 정치권 관계자는 “6ㆍ4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연합 측이 세 결집과 함께 세력 확대 작업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며 “인물난를 겪고 있는 새정치연합 측이 남은 기간 인재 영입을 얼마만큼 확보하는 지가 선거전에서의 중요한 영향력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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