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재 행복청장은 지난 18일 '국가 행정 중추도시, 행복도시 도약'을 주제로 한 2014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2030년 행복도시 완성기까지 총 3단계 중 1단계를 완료하는 시기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이 연말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제자리 걸음을 걷던 투자유치 국면이 행복도시특별법 개정안 발효와 함께 전환된 점에서도 그렇다.
행복청은 개청 9년차 비전을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도시 건설로 제시했다.
정부세종청사 이전 완료와 투자유치 제도 기반 구축, 행복도시 위상 강화는 강점이자 기회 요소로 활용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시장위축 및 주변 지역과 부조화, 미흡한 투자환경 및 적기 투자 지연 등의 약점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양적으로는 개발범위를 서측(정부세종청사 및 첫마을)에서 금강 남측(3·4생활권)으로 확대하고, 질적으로는 불편사항 해소 중심에서 고품격 기반시설 구축 및 도시특화 전략 추진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하는데, 첫번째는 공무원과 주민의 행복 체감지수 향상이다.
세종청사 근무 환경 개선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적기 입주 지원, 행정지원센터 10월 완공, 복합민원센터 건립, 시청 및 교육청사의 차질없는 건립 등은 공무원 편의증진 요소다.
공동주택 품질관리 시스템 도입과 9개 광역도로 구축사업 지속 및 내부도로 41%(140㎞) 개통, BRT 운행간격 5분으로 추가 단축 및 공공자전거 330대 구축, 편의시설 2200개까지 확대, 상업용지 조기 활용 극대화, 문화체육행사 확대는 입주민 체감지수 확대 요소로 진행된다.
두번째 중점 과제는 세계적 수준의 도시가치 창출에 모아진다.
특별계획·건축구역 추가 지정과 전체 교량의 박물관화, 보행자 중심의 가로환경 및 패션·예술 특화거리 조성, 대통령기록관 완공 및 박물관단지 조성 본격화, 2000만㎡ 공원 순차 조성, 3생활권 외곽순환도로변에 4.4㎞ 가로수길 구축, 태양광 발전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친환경에너지 구축 활성화, 도시 전체의 스마트그리드화(에너지효율 최적화 시스템)를 도모한다.
세번째 과제는 자족기능 확충을 통한 지역경제 선도로, KAIST 세종융합캠퍼스 설립과 세종충남대종합병원 건립, 첨단산업용지 사업추진 및 지식산업센터 마스터플랜 시행을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
여기에 기업성장 특화 프로그램 및 창조경제포럼에 수도권 소재 기업 참여 확대를 도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이충재 청장은 “올해 정부세종청사 이전 완료 후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자족시설 유치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공공기관과 협회, 대학, 병원, 기업 유치에 필요한 인센티브 등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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