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예당저수지 50년만에 '대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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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예당저수지 50년만에 '대수술'

노후화로 붕괴ㆍ침수 위험에 방수로 확장 등 시설 개선 농어촌공사 1026억 투입- 7월 첫삽 2017년 준공 추진

  • 승인 2014-02-18 17:26
  • 신문게재 2014-02-19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인 충남 예당저수지가 준공 50년만에 수술대에 오른다.한국농어촌공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시설물 안전 확보와 재해예방을 위해 '예당저수지 치수능력증대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1964년 준공된 예당저수지(예산 대흥면 일원)는 총 저수량이 4710㎥로 인근 농경지 6917㏊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대규모 저수지이지만 노후화가 심각한 시설로 시설개선이 요구됐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배제능력이 부족하고 댐 붕괴 및 상ㆍ하류지역 침수 피해 등 지해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보수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최근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에서 재해에 취약한 D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총 사업비 1026억원을 투입해 물넘이 및 방수로 확장, 지진대비 능력 강화 등을 통해 홍수배제 능력을 높이고 상ㆍ하류지역 침수피해 예방 등 재해대응능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관련 공사 입찰을 추진하고 오는 7월 본격적인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17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치수능력 증대사업이 완료되면 예당저수지의 물넘이 확장에 따른 홍수위 저하로 상류부 침수면적이 330㏊ 가량 감소하고 하류부의 침수피해가 예방되는 등 인근지역의 수자원 공급과 안전영농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예당저수지 치수능력개선사업을 비롯해 노후시설 개보수, 계측시스템 설치사업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기반시설 현대화를 중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박태구ㆍ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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