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타슈 대여소는 144곳이며 타슈는 1500대에 달한다. 대여소는 지역별로 동구 17곳, 중구 23곳, 서구 46곳, 유성구 35곳, 대덕구 23곳이다. 타슈는 당초 2009년 10월24일 둔산동 일대 20개 대여소에 200대로 시작해 이후 2012년 7월1일부터 확대돼 5개 자치구로 확산, 지난해 10월1일 현재 144개 대여소에 1500대의 타슈가 추가됐다. 이용자는 지난해만 70만5746명에 달하고 있다.
이용객의 증가와 더불어 그동안 일부 지역에 편중돼 설치된 타슈 대여소에 대해 추가 설치 민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는 올해 타슈 확보 및 대여소 구축과 관련한 예산은 세우지 못하고 유지관리비만 25억원 편성했다.
타슈 설치를 원하는 지역은 동구 가양동, 대동, 성남동, 홍도동을 비롯해 중구 대전역 주변, 부사동 충무체육관, 중촌동, 산성동, 서구 관저동, 도마동, 유성구 노은지구, 전민동, 신성동, 테크노밸리, 대덕구 문평동 공단지역, 연축동, 신대동, 오정동 등 대전지역 곳곳이다.
한 시민은 “타슈 대여소가 설치된 지역이 너무 편중돼 있는 것 같다”며 “시민들이 골고루 탈 수 있도록 대여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에서도 타슈 대여소가 부족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타슈를 보급할 때 대전지역에 300개의 대여소가 있어야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검토됐기 때문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타슈 대여소 1개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가의 전자통신장비가 필요한 만큼 3000만~3500만원이 든다”며 “추경 예산에 편성돼 이르면 내년 3월께나 추가로 대여소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4월께 도안신도시의 한 아파트 인근에는 해당 아파트 건설업체가 마련해 기부채납하는 대여소 1곳이 추가된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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