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한화이글스가 SK와이번즈와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가진 연습경기에서 한 경기를 내주고, 한경기를 가져오며 1승1패를 기록했다.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日 오키나와 전훈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전지훈련 중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SK와이번즈의 두 차례에 걸친 연습 경기에서 '장군멍군'의 승부를 벌였다. 한화는 지난 15일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가진 SK와이번즈와의 스프링 캠프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 12-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장은 김태완이었다. 김태완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타점 적시타를 친데 이어 8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하는 등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볼넷으로 연습경기의 승리를 견인했다.
또 첫 선발 좌익수로 나선 신인 박준혁은 1회 유격수 강습 타구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팀의 첫 득점을 가져왔으며, 3회에는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했다. 5회 세번째 타석에선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로 3루타를, 8회에는 볼넷에 이어 도루까지 성공하는 등 신인답지 않는 과감한 배팅과 주루플레이를 보여주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앞서 한화는 14일 같은 곳에서 가진 SK와이번스와 스프링 캠프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2-7로 패했지만,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갖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송창현은 2이닝동안 1피안타 1사사구 탈삼진 3개를 기록했으며, 9회에 등판한 올 시즌 신인 투수 최영환은 최고 구속 150㎞을 기록하며, 1피안타 탈삼진 3개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균은 SK 선발 채병용으로부터 중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고, 8회에는 김회성이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살렸다.
한화는 오는 19일 오후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SK와이번즈와 세 번째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김응용 감독은 “아직 올 시즌 주전 그림은 그리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분위기가 좋다고 하더라. (성적도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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