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에 따르면 시 전체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내국인 12만3802명과 외국인 2458명 등 모두 12만6260명이다.시 전체면적 464.8㎢를 감안할 때, ㎢당 인구밀도는 평균 271.6명으로 분석됐다. 조치원읍은 13.7㎢에 모두 4만8208명이 모여 살아 인구밀도 최대치인 3518.8명/㎢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3600여명으로 알려진 고양시보다는 낮고, 2800여명의 대전·대구보다 높은 수치다. 서울과 부천은 1만6000여명 이상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밀도를 보이고 있다. 읍면지역에서는 조치원읍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면, 예정지역(건설지역) 한솔동의 인구유입 속도가 만만치 않았다.
28.6㎢에 2만5667명이 거주하는 등 인구밀도 897.4명/㎢로 세종시 2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개청한 도담동 등 정부세종청사 인근 아파트 입주민을 포함한 수치지만, 첫마을 중심의 한솔동 자체 인구만 2만명을 넘긴 지 오래다.
조치원은 세종 평균보다 13배, 한솔동은 3.3배 높은 수치를 나타낸 데 반해, 비도심권인 면지역과 인구밀도 격차는 컸다.부강면이 ㎢당 249명으로 면 단위 중 가장 높았고, 소정면(187명)과 연동면(145명), 연서면(144명), 금남면(132명), 전의면(115명), 장군면(104명), 전동면(74명), 연기면(67명)이 뒤를 이었다. 인구수로는 금남면과 연서면, 전의면, 부강면이 7000명~1만명으로 상위권을 형성했고, 면적 기준상 금남면은 78.1㎢로 11개 읍면동 중 가장 넓었다.
전의면(62.4㎢)과 전동면(57.7㎢), 연서면(54.6㎢), 장군면(53.2㎢) 등이 후순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외국인 수는 조치원읍(635명)과 전의면(331명), 장군면(210명), 전동면(204명), 연동면(199명), 연서면(184명) 등에 골고루 포진했다. 대학가와 산업단지 근로자를 중심으로 거주를 형성하고 있다. 내국인 남녀 비율은 비슷했고, 외국인의 경우 남성이 6.4대 3.6으로 많았다.
시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발전가능성이 높은 한솔동과 파급효과를 가장 빨리 체감할 조치원읍에 인구 집중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반대 급부로 읍면지역 인구가 예정지역 블랙홀 현상과 함께 줄고 있다. 올 한해 보다 심도있는 균형발전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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