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도시철도 2호선 건설시기 '이견'

산건위 '염시장 임기 내 결정' 놓고 찬반논란

대전시의회는 13일 도시철도 2호선의 건설방식 및 결정 시기를 놓고 의원들간 찬반이 엇갈리는 등 논란을 빚었다.

산업건설위원회 박종선(새누리당·유성구2)의원은 이날 교통건설국 소관 올해 주요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건설방식을 염홍철 대전시장의 임기 내에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질의했다.

박 의원은 이어 “대전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지하철이지만, 정부의 예산 부담으로 추진이 어렵고, 노면이나 고가 두가지 중에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전제하며 “일부 여론에 이끌려 대전시 교통정책이 표류하면 안되는 만큼, 조속히 정책을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반면에 곽수천(새누리당·동구2) 의원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과 관련 (그동안) 결정을 미루다가 이제 건설방식을 확정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느냐”며 “지하철 방식이 가장 최선인 만큼, 심사숙고해서 중앙정부를 설득해 방식을 좀 바꾸더라도 지하철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훈(민주당·중구2) 의원은 “건설방식에 대해 공론화를 거쳐 결정이 이뤄져야 했다”며 “(염 시장의) 임기 말에 건설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시민이 원하는 지하철로 갈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