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입성 김연아 “홈 텃세도 경기 일부분”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소치 입성 김연아 “홈 텃세도 경기 일부분”

“마지막 올림픽 최선 다할 것”

  • 승인 2014-02-13 16:44
  • 신문게재 2014-02-14 8면
▲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13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국제공항으로 김해진, 박소연과 함께 입국하고 있다. 김연아는 오는 20일 쇼트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시작으로 21일 프리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로 4년전 밴쿠버에 이어 여왕의 두번째 대관식을 준비한다. 
<br />[소치=연합뉴스/중도일보제휴사]
▲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13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국제공항으로 김해진, 박소연과 함께 입국하고 있다. 김연아는 오는 20일 쇼트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시작으로 21일 프리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로 4년전 밴쿠버에 이어 여왕의 두번째 대관식을 준비한다.
[소치=연합뉴스/중도일보제휴사]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동계올림픽의 결전지 러시아 소치에 입성했다.

김연아는 13일(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공항을 통해 입국해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날이 언제 올까 기다렸는데 드디어 소치로 오게 됐다”면서 “경기까지 긴 일주일이 될 것 같다”고 웃으면서 소치 땅을 밟은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피겨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는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개최국 러시아의 떠오르는 신성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단체전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 72.90점, 프리스케이팅 141.51점, 합계 214.41점을 받으며 러시아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여기에 러시아의 홈 텃세도 예상된다. 주관적인 판정의 개입할 개연성이 큰 만큼 우려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김연아는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자세다. “피겨라는게 스피드스케이팅처럼 기록경기가 아니다”면서 김연아는 “심판마다 선수들이 어떻게 타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마음을 비운다는 각오다. 김연아는 “그동안 찝찝하게 마무리한 경기도 있어서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선수들이 노력으로 심사를 잘하도록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부당한 판정을 받더라도 경기의 일부분”이라면서 “내 마지막 경기니까 굳이 그런 판정을 받는다고 달라질 것이 없고 최선을 다하면 그게 더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리프니츠카야에 대해서도 입국 때처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김연아는 “어느 경기든 그 전에 우승후보든, 금메달이 누구냐 등 예상은 항상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가 선수들에게 영향이 없진 않을 것”이라면서 “그런 생각 떨쳐버리고 가장 중요한 건 제가 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일 컨디션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김연아는 “밴쿠버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그날 잘 준비한 만큼 잘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운에 맡기는 게 가장 마음 편할 것 같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어떤 결과든 후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시각으로 자정 무렵 도착한 만큼 김연아는 이날 오전 예정된 훈련은 쉬고 오후부터 현지 훈련에 나선다. 오는 20일 쇼트프로그램, 21일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노컷뉴스/중도일보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