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량 껑충… '부동산시장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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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량 껑충… '부동산시장 살아나나'

지난해 세종 80.5%·대전 31%↑… '집값상승 기대' 공인중개사도 증가세

  • 승인 2014-02-12 18:17
  • 신문게재 2014-02-13 7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침체의 늪에 빠졌던 부동산 시장이 곳곳에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택 매매거래량이 증가하는가 하면, 감소세를 보이던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이 늘고 미분양주택도 감소하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 지역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2013년 한해동안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85만1850건으로 전년도 73만5414건에 비해 15.8%(11만6436건) 증가했다. 수도권이 36만3093건으로 전년대비 33.51%, 지방은 48만8757건으로 5.46% 늘었다. 정부의 4.1대책과 8.28대책 등 부동산종합대책이 약발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13년 한해 2만8058건이 거래된 대전은 전년(2만1466건)에 비해 30.8%(6612건) 늘었으며 세종시는 2012년 1012건에서 지난해 1827건으로 거래량이 무려 80.5%(815건) 증가했다. 충북도 2013년 2만9345건에서 2014년 3만129건으로 2.67%(784건) 늘었다.

다만, 2013년 한해 4만1286건이 거래된 충남은 전년도(4만4461건)보다 7.1%(3175건) 감소했다.

2013년 한해 충청권에서 충남을 제외한 대전과 세종, 충북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는 전국의 등록 공인중개사들도 2년만에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실종된 주택거래량이 살아나면서 중개업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13년 12월 말 기준 전국 공인중개사는 7만5630명으로 2012년 대비 0.33%(251명) 늘어났다. 2011년에 1598명 증가한 이후 2년만의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공인중개사가 4만4942명으로 2012년(4만3636명) 대비 30%(1306명) 감소한 반면 지방은 3만688명으로 2012년(2만9131명)에 비해 5.3%(1557명) 늘어나며 공인중개사 증가의 주요원인이 지방 때문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은 대전만 2012년 2385명에서 지난해 2344명으로 1.7%(41명) 감소했을 뿐, 세종은 363명에서 435명으로 19.8%(72명), 충남은 2628명에서 2728명으로 3.8%(100명), 충북은 1671명에서 1769명으로 5.68%(98명) 각각 증가했다.

올해에는 정부의 취득세 인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폐지 등의 정책효과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는데다 가격이 상승하려면 필수적으로 거래량 증가가 동반됨으로 거래량에 민감한 공인중개사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부동산업계는 연초 세금감면 효과 이후 주택임대관리업 도입(2월), 리모델링수직증축 허용(4월), 6.4지방선거(6월),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면제 종료(12월) 등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제도변화의 요인들이 많아 2014년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대전의 미분양 아파트는 867가구로, 지난해말(1146가구)에 비해 24.3%(279가구)감소했다. 전년 동월대비 39.7%(570가구) 준 것으로 밝혀졌다. 서구가 63.7%(158가구), 유성구가 17.9%(105가구) 감소했으며 대덕구도 8.6% 줄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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