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4월께도 공사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건설사들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도 있는 이유다. 12일 대전도시공사·건설업계에 따르면 노은 3지구 B4블록은 기본설계기술제안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설계업체가 제시한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건설사들이 실시설계 및 기술을 제안해 우수한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당초 아파트 설계공모에 모두 6개사가 접수했다. 토문엔지니어링, 그룹신도시, 강남종합, 한빛종합, 에이앤유디자인, 유선엔지니어링 등이다.
공사측은 설계작품을 제출받고 현상공모, 모형, 도면 등을 심사해 토문엔지니어링을 최종 설계사로 선정했다.
건축사무소의 설계가는 6억1800여만원이다. 선정된 업체는 3월까지 기본설계를 진행, 대전도시공사는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기술제안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한다.
노은 3지구 B4블록 입찰은 절차대로 진행되면 4월께 건설사를 상대로 기술제안방식으로 발주도 가능하다. 이럴경우 상반기 내 시공사를 선정해 하반기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공사 측은 설계업체를 통한 기본설계 후 입찰 및 착공시기는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분양시장상황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칫 사업에 속도를 내며 건설사 선정, 착공 후 분양에 나섰다가 시장상황에 따라 고전할 수도 있는 이유다.
노은 3지구 B4블록은 총 사업비만 1142억원이다. 토지가 280억원을 제외하고 건축비+기타 등 86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5㎡이하 452세대가 예정돼 있다.
공사 측은 건축공사에 대해 지역의무 40%로 지역업체참여도 권고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빠르면 4월 입찰도 가능하지만 입찰시기 및 착공시기는 분양시장상황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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