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2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충남의 복지·보건 수준 분석과 목표설정 및 재정투자 계획 마련으로 복지·보건 수준을 9개 광역도 중 1위 수준으로 향상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도의 일반회계 재정 대비 복지·보건 분야 재정 비율은 24.97%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열 네번째, 9개 광역도 중에서는 일곱 번째로 최하위 수준이다.
올해 확보한 복지·보건 예산은 1조2102억원으로 일반회계 예산 4조1500억원의 29.2% 수준이지만 타 시·도에 비하면 여전히 하위권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일반회계 규모가 매년 5.1% 증가한다는 전제하에 지난해 복지·보건 예산 9861억원을 기준으로 매년 10.8%씩 증액, 2023년에는 일반회계 예산의 42.3%(2조7500억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으로 올해부터 10년간 18조957억원의 복지·보건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9개 광역도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복지수준을 1위 수준으로 향샹시키기 위해 6개 분야 46개 과제를 선정하고 총 1조354억8800만원을 투입한다.
선정된 과제는 ▲복지보건 총괄(10개 과제) 333억2000만원 ▲저출산 고령화(9개 과제) 427억2200만원 ▲보육·아동·청소년(8개 과제) 620억3700만원 ▲장애인 분야(4개 과제) 7414억6200만원 ▲여성·가족(7개 과제) 682억900만원 ▲보건·의료·식품안전(8개 과제) 877억3800만원이다.
도는 이번 중장기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10년 후에는 도민 1인당 복지재정은 44만7470원에서 71만원, 노인 1인당 재정은 203만4000원에서 262만5000원, 등록 장애인 1인당 재정은 74만7848원에서 205만8000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도는 복지보건 중장기 계획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해 실행력을 확보하고 추진실적을 평가·관리해 복지·보건 중장기 계획의 효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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