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시장 |
염 시장은 지난 11일 배재대에서 진행된 중도일보·한국공공행정연구원 공동주최 제5기 미래정치아카데미에서 “기초단체장의 공천은 정당정치의 구현보다는 지방자치를 왜곡시킨다는 가치가 더 높다”며 폐지의 이유를 설명했다.
염 시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정치 현장에서 기초단체장 공천은 많은 문제가 있지만 정치이론이나 헌법 정신에서는 하는 게 맞다”면서도 “기초단체장 공천은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 등 중앙 정치에 예속된다”고 지적했다. 염 시장은 이어 “현재 국회 정개특위에서 돌아가는 것을 보고있자면 공천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여야당이 명분을 갖고 폐지 여부를 얘기하지만 속마음으로는 권한을 놓으려고 하겠느냐, 공천 반대는 의미없는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또 자신의 불출마 배경에 대해 “우선, 더 할려고 한다면 욕심이라 생각한 상황에서 (언론 등에서) 저를 출마 0순위라 하니 경쟁관계가 형성됐고, 저 때문에 시정이 발못 잡히는 게 많았다”며 “과학벨트도 저 때문에 공매를 더 맞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염 시장은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과 관련“충청권의 국회의원 수가 현재는 적지만 시간이 문제일 뿐, 이는 시정될 것”이라며 “지난해 400여명 차이가 지금은 거의 10만여명 차이가 나고, 다음 선거에서는 30만 정도로 벌어질 것이다.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의석수를)고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염 시장의 특강에는 최호택 한국공공행정연구원장과 김성완 이사장, 이재선ㆍ권선택 전 국회의원 등 수강생 60여명이 참석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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