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KB국민은행장 |
이건호 행장은 11일 대전을 방문해 충청권 지점장들과 비공개회의를 갖고 정보유출 사태 이후 조직 안정과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이 행장의 방문이 올해 경영계획을 논의하고 충청권의 세력 확장을 위한 연초 연두방문의 성격이라고 설명했지만, 지난달 정보유출사태로 사표를 낸 후 18일,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조속한 정보 유출 사태 해결을 위한 행보라는 풀이가 힘을 얻고 있다.
1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이날 4시경 국민은행 충청서지역본부 3층 회의실에서 충청권 지점장 7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일련의 사태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행장뿐만 아니라 부행장 3명과 본점 본부장 3명 등도 참석해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 행장은 ““앞으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스토리 금융' 고객 경영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꿔햐 한다”고 말했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국민은행 측은 이번 지역본부 방문은 수도권, 충청, 호남, 대구ㆍ경북, 부산권 등의 지점장을 만나는 자리로, 일련의 사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이번 지역본부 방문은 올초 경영계획에 따라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라며 “최근 일련의 사태와는 무관하다. 현장을 방문을 통해 현안 등을 파악하고 교류해 목표를 구체화 하기 위한 자리”라고 일축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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