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명원 |
대전시티즌의 막내이자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인 서명원(19)은 대전시티즌의 유니폼을 입은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서명원은 대전시티즌에 간 것을 두고 주위에서 의아해 하는 것에 대해 “고향이 당진이다. 만약 K리그를 간다면 대전시티즌에 가야겠다고 계속 생각해 왔다”며 “여기서 (내가) 잘하면 팀도, 나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서명원은 해외 유소년팀에서도 러브콜이 있었는데 어려서 취업 비자가 나오지 않아 갈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명원은 영국 포츠머스 유소년클럽에서 활동한 적이 있었다.
그는 “영국에서 있어보니 어린데도 선수들 경쟁이 굉장히 치열했다”면서 “어릴 때는 한국이 더 잘하는 것 같다. 커가면서 점점 더 잘하는 것 같은데 운동할 때 지도자들이 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주입하기보다는 계속 질문을 해서 선수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이나 보완해야 할 점을 자각하게 해 고치도록 하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서명원은 “우리 팀 모두 1부리그로 승격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며 “뒤에서 형들 뒷바라지를 잘 하면서 재밌게 축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대학을 가지 않고 곧바로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는데 경험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경찰청과 연습경기를 뛰었는데 템포도 빠르고, 경기 흐름을 빨리 파악하지 못해 좀 어려웠다”며 “빨리 적응하고, 개인적인 기량을 키워 일단 저와 팀 모두 잘 되고, 나중에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서명원은 “내 장점은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책하는 게 큰 단점이다.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축구를 시작하게 된 게 아버지의 조기 축구에 따라갔다가 당진 신평고의 주경철 감독님을 만나게 되면서부터”라며 “저를 선택해준 시티즌, 그리고 힘들게 뒷바라지 하시는 부모님께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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