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천안시 쌍용동 A아파트에서 김모(70)씨가 숨진지 1개월여 만에 김씨의 딸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김씨의 딸 B씨가 한 달째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자 김씨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찾아가 보니 숨져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시신에 외상의 흔적이 없고 잠금장치에 이상이 없는 점, 집안에서 발견된 일기형식의 메모에서 건강악화로 인해 죽음을 암시하는 글이 발견된 정황으로 미뤄 타살의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6년 전부터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해 9월부터 치료를 거부한 채 술과 수면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