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티즌 선수들이 전지훈련에서 조직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대전시티즌 제공 |
무엇보다 30여명의 선수 중 기존 선수 8명을 빼고 모두 바뀐 만큼 탄탄한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조직훈련을 하는 동시에 선수 간 주전 경쟁을 통해 팀 전력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선수들은 일단 매일 러닝과 웨이트 등을 통해 기본 체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타이어를 매단 채 달리기를 하는 등 순간 파워를 늘리는 훈련을 하는 등 강도높은 체력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오후에는 실전 같은 환경에서 패스를 하며 팀워크를 키우는 조직훈련을 한다. 선수 개개인이 중심이자 톱니바퀴라는 인식으로 '하나의 팀'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공격과 수비를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새로운 훈련도 시도하고 있다.
선수들은 동료들과 단 한 순간도 시선을 놓치지 않고,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빈다.
모든 선수가 조진호 감독대행이 요구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특단의 훈련으로, 탄탄한 기초 체력과 감각이 없다면 소화하기 힘들다.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어다니며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조직훈련이지만, 선수들은 단 한명도 불만, 낙오없이 소화하고 있다. 타 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 감각을 높이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시티즌은 지난 주 같은 챌린지리그에 속한 경찰청을 비롯해 중국 1부리그 축구팀, 1부리그 부산아이파크 등과 7~8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경기의 승패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지를 실전 속에서 파악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시티즌 측의 설명이다.
또 평균연령 23.8세라는 젊은 선수단으로, 신체적으로는 유리하지만 경험 부족 등의 단점도 있는 만큼 선수들의 위기관리 능력과 마인드 컨트롤을 강화시키는 것도 이번 전지훈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항이다.
조진호 감독대행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부산 전지훈련에서 올 시즌 베스트11을 정하는 것은 물론, 이들을 뒷받침할 선수들까지 낙점할 계획이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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