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화훼와 나무들은 무성하다.
봄을
노래하는 꾀꼬리는 그 목소리
낭랑하고,
들을 누비며 봄 쑥을 뜯는
아낙의 손길은 바쁘기 그지없다.
신문할 괴수(魁首)와
그 무리를 잡아, 지금 내가
돌아 왔도다.
아, 빛나고 빛나는 남중(南仲)이여,
이로써, 오랑캐 평정은 끝이 났다.
春日遲遲(춘일지지), 卉木萋萋(훼목처처), 倉庚喈喈(창경개개),
采蘩祁祁(채번기기), 執訊獲醜(집신획추), 薄言還歸(박언선귀),
赫赫南仲(혁혁남중), 玁狁于夷(험윤우이).
卉(훼): 풀 훼
萋(처): 무성할 처
倉庚(창경): 꾀꼬리
喈(개): 새소리 개
蘩(번): 흰쑥 번
醜(추): 무리 추
夷(이): 평정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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