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치계·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예비후보자들의 얼굴알리기 최적의 장소는 역시 서구 둔산동 등 도심지가 손꼽힌다. 출퇴근시간 교통정체현상은 오히려 후보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로 작용된다. 둔산동 등 도심중심지의 고층빌딩, 금융빌딩 등 유동인구가 많아 홍보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대전시장 예비후보들은 역시 둔산동일원을 요지로 선호하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의 사무실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권선택 예비후보는 서구 둔산동 대전경찰청 주변, 이재선 후보도 서구 갈마동 일원, 육동일 후보도 서구 탄방동 샤크존내 예비후보 사무실을 마련했다.모두 차량통행이 많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시민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곳이다. 미등록자인 이양희 후보도 서구 만년동,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은 서구 탄방동 일원에 사무실을 준비중이다.
대전시 교육감 후보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창기 후보는 서대전네거리 일원인 중구 용두동, 한숭동 후보는 서구 둔산동 일원, 설동호 후보도 서구 탄방동 일원에 사무칠 채비를 갖췄다. 구청장 후보들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 전이라 사무실을 마련 중이다.본격적으로 사무실을 마련하며 자치구 지역의 중심, 복잡한 건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통상적으로 선거사무실은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이 선호되는 이유다. 출퇴근 시 교통체증, 후보자 현수막 설치시 다른건물에 가리지 않는 곳 등이 홍보효과가 크다. 이러한 기본 원칙에 부합되는 대로변이나 상가집중 지역 등이 홍보 효과와 도심의 중심에 자리하며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자리는 단기적으로도 임대료도 상승한다. 대부분 단기계약으로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임대료가 시세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선거때마다 후보자들간 사무실 찾기도 혈안이다. 현수막을 내걸어 시민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는 자리를 찾는다. 또 과거 당선자들이 나온 사무실을 찾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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