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
행시 30회 출신인 양 원장은 줄곧 중소기업청에서 기술개발과장, 중소기업정책총괄과장, 기술혁신국장, 생산기술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중소기업 기술 정책 전문가로 높은 평가를 받는 인사다. 그는 지난해 기관 이전에 따른 노사갈등 요인으로 부정적인 이미지속에 있는 기정원을 '변화와 쇄신'아래, 열린 경영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12월 원장 취임이후 가장 주력했던 사항은 무엇인가.
▲취임이후 임직원 모두와 하나가 되어 '변화와 쇄신'의 노력을 통해 기정원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일류 공공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기관이전에 따른 노사갈등 등의 요인으로 평가결과가 좋지 않았으며 임직원들의 내부 결속력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로인해 지난해 12월 11일 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기정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5가지 개혁과 변화를 약속한 바 있다.
우선, 중소기업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을 전담하는 중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비전과 목표 재정립이다. 둘째, 공공기관 직원으로서의 소양을 갖추고 중소기업 관련업무의 전문가로서의 인적역량 강화이다. 셋째, 임직원이 높은 자긍심과 애착을 가질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이다. 넷째, 국민들의 높아진 윤리기준에 부합하는 청렴도 제고 등 공직기강 확립이며, 다섯째,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노사상생의 소통경영 실시다. 개혁과 변화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소통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직원들과 식사자리를 마련해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동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지난 22일 '고객 만족도 90점 이상', '청렴도 우수기관 달성', '중소기업 지원규모 5000억원 달성', '평가관리체계 국제 품질경영 인증' 등 4대 경영목표를 설정해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비전선포식을 개최한 배경은 무엇인가.
▲이날 선포식은 지난해 11월 1일 전 직원이 참여하는 '변화와 쇄신 워크숍' 개최결과 .그간의 비전 및 핵심가치에 대한 구성원들의 공감대 부족으로 조직역량이 분산되고 공유가치 형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실시됐다.
비전의 수립에 있어서도 전 직원이 기관의 미션과 비전을 공유하여 자긍심을 갖고,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을 함께 추구하는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비전수립에서 선포식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직원들의 의견을 담아 추진했다.
특히, 기정원장 재임기간 반드시 달성하여야할 가시적이며 명확한 경영목표를 제시함으로써 임직원들의 역량을 집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새롭게 수립된 비전체계는 '핵심고객인 중소기업에 대한 서비스 범위와 대상을 구체화'하고, '국정목표의 실현' 및 '공공기관의 정상화 대책과 기관의 청렴수준 및 윤리의식 강화'를 중점 고려, 소통과 협력에 기반한 끊임없는 변화와 쇄신을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새롭게 수립된 기정원의 비전과 가치체계의 달성을 앞당기기 위해 올해는 경영목표 달성의 원년으로 경영평가 B등급 이상, 공공기관 청렴도 2등급 이상, 고객만족도 88점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고자한다.
-국내 대표적인 중소기업 기술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중소기업청에 재직하면서 중소기업의 기술관련된 정책에 기여한 부분을 통해 전문가로 평가받는 것 같다. 융복한 업무와 구매 조건부,과제개발시스템, 기술보호법, 글로벌 시장업무 등과 관련된 정책 수립해 관련 업무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으로 세운 경영 신념이나 철학이 있다면 말해달라. 또한 삶의 소신이 있다면 무엇인가.
▲'사람을 사랑하자'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신념속에서 직원들에 대한 신뢰를 형성, 구성원 모두가 진심으로 소통하는 문화를 형성하고자 한다. 구성원간의 대화를 활성화하고 열린경영체계를 구축해 기정원이 정부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연구개발 정책집행기관으로 전문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뢰받는 정책구현을 위해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기장확립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배문숙 기자
●양봉환 원장은
한양대(학ㆍ석사), 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박사 수료) 중소기업청 기술개발과장 및 인력지원과장ㆍ금융지원과장, 부산ㆍ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소상공인정책국장, 광주ㆍ전남 중소기업청장, 기술혁신국장, 생산기술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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