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대 행정대학원 서베이조사연구센터가 전국 230개 기초단체에 대해 전국 2만105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현재의 경제상태와 주거상태 만족도를 5점 척도로 매긴 점수를 조사한 결과, 유성구가 경제상태와 주거상태에서 각각 6위, 9위에 올랐다.
반면 동구, 중구, 서구, 대덕구는 전국적인 중하위권을 나타냈으며 이중 중구는 거의 꼴찌 수준을 보였다.
경제상태 만족도에서 서구 84위, 동구 166위, 대덕구 178위, 중구 209위며 주거상태 만족도는 서구 155위, 대덕구 191위, 동구 221위, 중구 224위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유성구는 해마다 급격한 인구 유입과 세종시 배후도시, 노은·도안신도시 개발 등 정주여건이 강화된 점이 높은 순위의 원인이라고 자평했다.
서울대 서베이조사연구센터는 이후 가족관계 및 이웃관계 만족도, 치안상태 및 소방상태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 대전시민은 “만족도 설문조사가 완벽한 지표는 아니겠지만 향후 지방행정을 펼치는 데 있어 자치구가 개선점을 찾는 자료로 활용됐으면 좋겠다”며 “지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게 가장 중요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서베이조사연구센터 관계자는 “연구원들이 행복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문을 선정해 이에 대한 만족도 설문이 진행됐다”며 “앞으로 다른 부문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를 10여차례에 걸쳐 연속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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