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자료에 따르면 관내 유료 요양시설은 총 30개로 50명 이상 인가를 받은 곳은 6개, 9명 이하 13개, 나머지는 10~30명이다. 중·대형으로 불려지는 50명 이상 요양원 6곳도 승인된 정원보다 10여명이 적고, 9명 이하 가정 요양원도 정원을 채운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 시골에 자리한 A가정 요양원은 직원이 4명이지만 서비스 대상자는 3명에 불과해 존폐위기에 놓여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도입되면서 새로운 업종으로 각광 받던 요양원들이 지금은 수요자가 감소하고 인력 구인의 어려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소규모 요양원들은 1명이 퇴소할 때마다 휘청이고 있다. 조만간 아산 시내에 병원을 갖춘 중대형 요양원이 들어서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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