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수주액은 공공은 6.1% 증가(34.1조원 → 36.2조원), 민간은 부진해 18.2% 감소(67.4조원 → 55.1조원)했다. 이는 2002년(83.1조원) 이후에 가장 낮은 수치다.
공종별로는 공공은 36조 1702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상승해 2009(39.8%↑)년 이후 4년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토목공사가 대형 국책사업은 없었으나 지자체의 SOC 발주물량, 재해복구물량 등 6.1% 상승했다. 건축공사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 및 각종 공공업무시설의 발주, 교육시설 등 증가로 전년대비 상승했다.
민간 수주액은 55조 1367억원으로 전년대비 18.2% 감소했다. 민간이 60조원 이하로 떨어지기는 2002년(52.2조원)이후 11년만이다.
토목은 경기회복 부진으로 설비투자 위축·BTL(민간투자사업)감축 등으로 41.4% 감소한 9조 8408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경기 불황에 따른 영향으로 재건축·재개발과 학교, 병원, 사무용 건물 등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10.6% 감소하며 45조 2962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의 주거용(재건축·재개발주택 등)은 전년보다 13.0% 감소한 24조 2332억원을 기록, 수주감소를 이끌었다. 특히 민간투자사업(BTL)·설비투자부진으로 민간토목은 16.8조원에서 9.8조원으로 41.4%나 급감했다.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전국 44만호로 전년보다 25.0% 감소했다. 최근 10년(2003~2012년) 평균실적(48.1만호) 대비 4만호 이상 줄었다. 건축허가면적도 주거용·비주거용 모두 감소해 전년보다 7.3%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6만1091호(2013. 12월 기준)로 감소해 2006년 5월(5만8505호)이후 가장 적은 수량을 기록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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