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아이들 꿈을 위한 스마트한 공간이어야”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문화원, 아이들 꿈을 위한 스마트한 공간이어야”

도서관 이미지 탈피… 체육·문화·예술 재능개발 공간으로 대전 놀이기반 문화 '취약' 창의교육 등 콘텐츠 제공 박차

  • 승인 2014-02-05 14:11
  • 신문게재 2014-02-06 10면
  •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박수영 기자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박수영 기자
●에듀스토리-김동엽 대전학생교육문화원장

▲ 김동엽 원장은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이 체육·문화·예술의 재능을 계발하고 발산하는 복합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 김동엽 원장은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이 체육·문화·예술의 재능을 계발하고 발산하는 복합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이 어린이들에게 미래를 꿈꾸게 하는 'S·M·A·R·T 공간'(Sports, Music, Arts, Reading, Talent)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지난 1988년 충남도학생도서관으로 개관, 도서관으로 운영하다 2003년 3곳의 학생체육시설을 흡수해 교육문화원으로 확대 개원했다. 이 곳은 태생이 도서관이라서 그런지 교육문화원 하면 학생들은 단순히 공부하는 곳, 아니면 책을 빌려 읽는 곳으로 인식하기도 했으며, 대부분의 학부모는 도서관인지, 평생교육시설인지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기도 했다.

여기에 변화를 일으킨 인물이 바로 김동엽 현 원장이다. 문화원의 역할이 'SMART' 한 공간이어야 한다는 지론을 펼친 김 원장을 통해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이 지향하는 목표점을 들어봤다.

김 원장은 “스마트는 Sport, Music, Art, Reading, Talent의 첫 머리를 따온 것”이라며 “체육·문화·예술의 재능을 계발하고 발산하는 복합 공간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특색사업이 있다면.

▲영유아기는 창의성 발달의 가장 중요한 시기로 놀이 중심의 자발적 활동이 상상력과 창의력, 발산적 사고 등 인지적 특성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맞는 창의성 계발을 위한 문화 기반이 요구되고 있으며, 대전지역은 특히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 기반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문화원에서는 이 점을 감안해 기관의 기능 개편을 추진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역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교육, 창의놀이교육, 스토리텔링, 그림책 창의 놀이 등의 다양한 콘텐츠 제공과 프로그램 편성으로 또래 간의 관계 형성은 물론,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가 형성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 문화원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하는 해로 삼아, 어린이 교육지원 기반 조성을 토대로, 다양한 학교교육 지원 사업과 독서 활동으로 창조적인 융합인재 양성과 수요자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교육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문화원이 올해 새단장을 했는데, 어떤 변화가 있나.

▲지금까지 우리 문화원은 시대흐름과 이용자 눈높이에 맞게 시설환경 개선, 업무프로세스 구축 등 3개 분야 모두 18개 사업을 완료해 이용자 중심으로의 기관운영 기틀을 마련하고 교육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적의 시설 활용과 이용자 편의를 위한 환경개선을 위해 석면이 함유된 천정을 친환경 소재로 모두 교체했으며, 문화예술 강좌실과 화장실 추가 확보, 노후로 활용률이 저조한 시청각실 전면 개선 등으로 시설 활용률을 극대화했다. 지난 1개월간 환경 개선 공사를 완료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개원한 문화원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교육 지원 활동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대전교육문화원의 지난해 사업 및 성과는.

▲지금까지 문화원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업무 추진으로 대전교육청에서 실시한 교육행정 기관평가 2년 연속 1위와 교육 정책홍보 4년 연속 1위, 청렴 마일리지 평가 1위로 선정되는 등 교육행정 분야의 여러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기관 미션과 업무의 고유 브랜드화로 학교교육 지원기관으로서의 경쟁력 확보와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대내외에 공식적이면서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업무표장을 특허청에 등록 완료한 것은 직속기관 최초로 시도된 의미 있는 일이다.

이처럼 획기적인 변화와 성과를 이루고, 기관의 위상을 대외에 드높일 수 있었던 것은 문화원을 이용하는 학생과 학부모, 시민 그리고 조직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이해와 인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올해 중점 추진 목표 달성을 위한 '문화원 3S' 은 무엇을 담고 있는가.

▲'3S'는 유연한 사고로 창의적인 업무를 선제적으로 발굴·추진하고(Smart), 공개 모집으로 최고의 강사와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등 유사 기관과의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꾀하며(Skill),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Service)한다는 의미다.

우리 문화원은 어린이들에게 미래를 꿈꾸게 하는 'S·M·A·R·T 공간' (Sports, Music, Arts, Reading, Talent) 제공과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문화 창조'에 직원 모두는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공직생활 39년째가 되는 오는 6월말 김 원장은 정든 교육청을 떠난다.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것이다. 공직에 남는 시간이 4개월 남짓 하지만 김 원장의 '대전교육사랑' 열정은 식을 지 모른다. 인생 2목작을 위해 또 다른 봉사 공간을 찾기 위해 김 원장은 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