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초]창의력 키워주는 교육… 어릴때부터 '미래설계'

[대남초]창의력 키워주는 교육… 어릴때부터 '미래설계'

교육부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선정… 정규수업 앞 30분씩 책읽기 활동 진행 매년 2월 특기적성 프로그램 신청접수… 지능로봇·요리교실 등 13개강좌 운영

  • 승인 2014-02-05 14:11
  • 신문게재 2014-02-06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희망씨앗 충남방과후학교] 24. 보령 대남초등학교

보령 대천동에 위치한 대남초등학교(교장 김종권). 특수학급을 포함 13개 학급으로 학생 수는 270명의 소규모 학교다.

학교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과 교육열은 높은 편이나 대부분의 가정 형태가 맞벌이 가정으로 이뤄져 있어 학교 규모에 비해 학부모의 참여율이 낮은 편이고 학교 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대남초는 지난 2012년부터 교육부 지정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선정돼 창의성과 인성을 기르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정규교육과정의 내실화를 다지고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편집자 주>

▲ 특기적성 프로그램 기타교실.
▲ 특기적성 프로그램 기타교실.
▲1학급 1특색 음악 교육과정 운영=다양한 음악 체험활동을 통해 바른 품성 및 조화로운 인성을 함양하고 음악활동의 생활화로 학생들의 정서 순화 및 심미적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음악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각 학급에서는 학년성과 특성을 고려해 학급별로 특색 있는 악기를 선정해 창의적 체험활동 및 음악교과와 연계해 '1학급 1악기 연주' 운동을 전개했다. 충분한 시간 확보를 위해 학년별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10시간씩 늘렸다.

▲음악방송으로 귀를 즐겁게=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정서를 순화시키고 마음을 즐겁게 할 수 있다. 아침 등교시간 밝고 명랑한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희망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아침 음악방송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점심 급식시간에도 음악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듣고 싶은 음악을 추천받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구비해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음악적 소양을 향상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엄마와 함께 로봇 수업.
▲ 엄마와 함께 로봇 수업.
▲독서로 언어 활용능력 기르기=대남초는 아침시간을 모두 할애해 독서와 논술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정규수업 시작 전 30분은 독서 및 사설 읽기활동을 실시하고 연간 책 50권 읽기운동을 전개해 학년말 학생 1인당 평균 독서량이 약 85권에 이르렀다. 또한, 꾸준한 신문 스크랩 노트 작성으로 자신의 관심분야에 전문성을 키워가고 사회적 이슈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방학기간에 이뤄지는 독서캠프는 '고전읽기 프로젝트'와 '독서토론'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나를 찾아 떠나는 진로 교육=학생들의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로 인식 검사 및 진로발달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전문상담 교사와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진로인식의 기회를 더욱 확대시켰다. 또한 진로설계 드림레터를 주 1회 가정통신문과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해 진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도했다. 교원들은 진로지도 관련 연수 의무화로 진로지도 능력을 신장시켰으며 전문가 초청 연수 및 학부모 교육을 통한 자아 이해 및 진로지도를 확대시켰다.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교육을 위해 진로 전문가와 함께하는 진로코칭 수업을 전개하고 전문성 상담교사를 활용해 학생 상담문화를 정착시켰다.

▲ 돌봄교실 활동 모습.
▲ 돌봄교실 활동 모습.
▲'필통수학'으로 수학의 달인되기=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스토리텔링 수학이 도입 됐다. 이와 함께 학교에서도 수학교육에 변화를 꾀하고자 '필통수학' 동아리를 운영했다. 특히 수학에 소양이 깊은 교사를 담당교사로 지정해 수학에 대한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함으로써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부담을 덜게 하고 수학을 즐겁게 생각하게 하는 기회가 되도록 했다. 학교 도서관에 수학 관련 책을 비치하고 수학 도서를 통해 스토리텔링 수업을 전개했다. 스토리텔링이 적용된 자료를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오답노트 쓰기를 통해 과정을 중시하는 학습방법을 익히도록 했다.

▲학생 맞춤형 교과프로그램=학교에서 이뤄지는 교과 프로그램은 사교육의 수요가 많은 수학과 영어를 중심으로 운영했다. 수학 프로그램은 학년별 각 2개반으로 구성해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눠 수준별 선택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했다. 교사들이 교재를 직접 제작해 활용함으로써 일반 사교육 시장과 차별화를 뒀으며,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영어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수준차를 고려해 4개반으로 구성하고 레벨테스트를 통해 해당 수준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특기적성 프로그램은 매년 2월 교육 수요자 희망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신청받아 운영하고 있다. 주산암산, 방송댄스, 건축교실, 지능로봇, 모형항공, 플루트, 클레이공예, 그리기, POP, 기타교실, 요리교실, 풍선아트, 보드게임 등 13개 강좌를 개설해 운영했으며, 학습의 연속성을 위해 방학 중에도 쉬지 않고 운영했다.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각각의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외부강사와 교내강사를 활용해 운영했으며, 두 차례의 학부모 초청 방과후학교 활동 공개를 통해 강사들 각자의 전문성을 다지고 학부모 신뢰를 얻는 기회를 제공하며 만족도를 높여나갔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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