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KB국민은행의 부동산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대전 아파트의 평균 아파트 매매1가는 1억9801만원으로 부산(2억1067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1억9766만원), 인천(1억9743만원), 울산(1억9722만원), 광주(1억4719만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파트 매매가는 부산(2억419만원), 인천(1억9635만원), 대전(1억9073만원), 울산(1억9332만원), 대구(1억7295만원), 광주(1억3268만원) 순으로 비쌌지만 일부도시는 순위가 바뀌었다. 대전은 정부청사 세종시 이전에 따른 후광효과로 올 들어 인천을 제치고 두번째 비싼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또 아파트 전셋값은 대구가 1억4792만원으로 6대 광역시 중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부산(1억4512만원), 울산(1억4359만원), 대전(1억4144만원), 인천(1억2125만원), 광주(1억1456만원) 순으로 비쌌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까지 아파트 전셋값은 부산(1억3657만원), 울산(1억3388만원), 대전(1억2905만원), 대구(1억2868만원), 인천(1억744만원), 광주(1억347만원) 순으로 대전이 대구에 추월당하며 한단계 내려앉았다.
지역부동산업계는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세종시 개발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전셋값은 향후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아 약보합세를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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