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ㆍ교육감 '선거戰' 시작됐다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장ㆍ교육감 '선거戰' 시작됐다

첫날부터 거리홍보와 기자회견으로 지지호소

  • 승인 2014-02-04 17:58
  • 신문게재 2014-02-05 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오광록 전 대전교육감, 임청산 전 공주대 학장, 최교진 세종희망포럼 대표, 최태호 중부대 교수.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오광록 전 대전교육감, 임청산 전 공주대 학장, 최교진 세종희망포럼 대표, 최태호 중부대 교수.

세종시장 및 교육감 후보 진영간 선거전이 4일 선거법상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화됐다.

각 후보 진영은 이날 오전8시40분께 일찌감치 조치원읍 소재 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향후 120일간의 선거 열전에 뛰어들었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ㆍ도지사 및 시ㆍ도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첫날 등록 후보는 예상대로 6명.

시장 후보로는 새누리당 최민호 전 행복청장이 가장 먼저 등록했다.

그는 “국가 및 세종시 발전을 위해선 아무나 시장이 되어선 안된다. 중앙 정치 및 행정과 연계 역량을 넘어 미래 세종시 비전을 넓은 안목으로 실현할 수있어야한다”며 “새누리당의 공천방식보다는 지역 민심이 중요하다. 이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출사표를 내던졌다.

사실상 현직 프리미엄을 안은 같은 당 유한식 시장과 정면 승부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고, 민주당 이춘희 전 차관은 후보 등록에 이어 시청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 시장은 5월15~16일 실질 후보 등록기간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등록 현장에서는 교육감 후보들간 불꽃튀는 기선제압 움직임이 눈길을 끌었다.

오전 9시 전 최교진, 최태호, 임청산, 오광록 후보가 일제히 입장, 한발이라도 빨리 선거운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접수창구가 2개에 불과, 최태호, 최교진 후보가 추첨방식에 의해 우선권을 얻었다. 각 후보 진영은 등록 후 망설임없이 조치원읍 인근 도로로 나가 어깨띠를 두르고 선거전에 나서는가 하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역설하기도 했다.

최교진 후보는 “세종시를 교육특별시로 만들기위해 낮은 자세로 시민들을 만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학교 및 비전을 말씀드리면서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임청산 후보는 “1등 교육, 명문 학교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육이 최우선되는 도시 비전을 전제로, 교육격차 해소 등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오광록 후보는 “출범 1년여를 지나 세종시 발전 성패가 교육에 달려있음을 시민들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며 “능력있고 훌륭한 교육감을 뽑아야하고, 저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최태호 후보는 후보 등록에 이어 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회견을 갖고, “세종시를 교육특구 및 교육산업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서울 등 대도시를 넘어 해외에서도 세종시 교육을 찾는 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명석 후보는 명예퇴직 절차상 후보 등록을 못했지만,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교육이 기대와 달리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충남교육의 아류내지는 시군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안철수의 새정치신당 비전에 맞춰 젊고 참신하고 역동적인 에너지로 백년지대계 행복 세종 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세종=김공배ㆍ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