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마다 관광 수요 증대를 고려해 곱씹어봐야 할 사안인 듯싶다. 충남도의 경우 바다 또는 농촌의 특화된 내용을 재포장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호기심을 불어넣어야 한다. 특히 서해 바다와 섬 자원을 이용하는 것은 그 어떤 관광자원 못지않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한 가지 바다낚시만 놓고 보더라도 그러하다.
지난해 서산, 당진 등 6개 시·군의 낚시어선 이용객은 총 56만8000여명으로 이는 지난 2012년에 비해 2만2000명, 3.9% 증가했다. 낚시꾼들이 늘면서 낚시어선 수입액도 2012년 442억원에 비해 7.9% 늘어난 474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충남도는 다양한 낚시대회 등을 통해 낚시꾼들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지역 관광활성화의 좋은 사례인 것이다.
충남도는 과거 오랫동안 도내 시·군별로 관광지구 지정을 통해 관광지 조성사업을 펼치는 가운데 관광의 활성화를 도모해왔다. 그러나 대다수 관광지 조성사업이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제대로 성과를 얻지 못했다. 따라서 각 지역별 특화된 아이템을 통한 관광지 개발 및 관광객 증대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청양 알프스마을 얼음축제의 경우 겨울철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축제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지 않으면서도 산골마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은 축제이다. 이로써 어린 자녀를 둔 가족단위 관광객의 발길을 잡아끌고 있다.
정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11일까지, 9월25일부터 10월5일까지 총 22일을 ‘관광주간’으로 신설하고 이 기간 동안 초·중·고교의 단기방학을 유도하기로 했다. 청소년들의 관광을 통해 국내 관광활성화를 도모해나간다는 것이다. 각 지자체마다 이들을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을까 하는, 특화된 지역 관광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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