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올해 복지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지난해 21만여명의 해외환자가 한국을 찾았으며, 올해는 25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시도 지난 2011년 1963명에 그쳤던 해외환자가 지난해에는 5370명, 지난해에는 8000여명을 넘어서며 해마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올해 1만여명 해외환자 유치 목표를 잡고 있다. 러시아 환자들에 집중하고 있는 대전의 경우 지난 1월1일부터 러시아와의 비자면제로 여건이 더욱 좋아지면서 급격한 환자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법ㆍ제도 개선에 나선다. 외국인밀집 지역에 외국어로 광고를 허용할 수 있는 의료법 개정을 추진중에 있으며, 외국인 병상수 제한도 완화시킬 전망이다.
오는 3월부터 해외환자 유치 통로 확보를 위해 사우디, 리비아, 쿠웨이트, 오만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연수프로그램도 가동하는한편 중동지역의 중동보건의료협력센터도 설치한다.
대전시가 이미 추진하고 있었던 포상의료관광 상품과 같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마케팅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그동안 해외환자 유치의 부작용으로 작용해왔던 불법브로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한편 세금 문제로 해외환자 유치실적을 미보고하거나 누락신고하는 것을 막기위한 신고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유치의료기관 등 700여개 기관의 등록을 취소하기도 했다.
또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기관들의 수용태세를 평가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의료기관의 가격과 통역사, 배상보험 가입여부 등 외국인이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의료관광의 융복합비즈니스모델도 개발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를 찾은 해외환자가운데 56.9%가 문화체험과 관광활동을 했고, 보호자와 동반 입국한 경우가 69.9%에 이르는 만큼 관광과 문화체험 등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미 국토부와 휴양형 의료관광사업과 농림부의 케이팜(K-FARM)사업을 통해 타 지자체와 연계를 하고 있다.
대전의 부족한 관광인프라는 강원도와 충북 지역등과 연계하고, 특산품이 있는 금산 지역 등과의 연계를 통해 융복합비지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적극적인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만큼 우리시의 사업방향과도 부합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정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각종 정부 지원 사업 유치에 나서는 한편 지역 의료기관들과 연계해 융합 비지니스 모델을 창추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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