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인구 59만 1089명 대비 시민 평균 연령은 35.6세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 평균연령 39.2세보다 3.6세가 젊게 나타났으며 2012년 기준 충남 39.8세보다 4.2세나 낮았다. 이처럼 특별시나 광역시보다 높은 것은 신규 산업단지 건설과 이에 따른 공장 신설 등이 잇따르면서 청년과 중년층 유입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천안시도 늙어가기는 마찬가지다.
평균 연령이 매년 평균 0.42세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화의 길을 서서히 걷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말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5만474명으로 전체 인구의 8.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012년 4만8155명보다 2319명이나 늘었다. 나이별로는 65~69세가 1만529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0~74세 1만3881명, 75~79세 1만782명으로 집계됐으며 80~100세 이상도 무려 1만517명이나 됐다.
문제는 출생이 줄고 있다. 지난해 6485명으로 2012년 7047명, 2011년 6755명에 비해 각 8%, 4%씩 감소하고 있다. 1일 평균 17.7명씩 낳는 셈이다. 이렇듯 출생이 줄어든 것은 혼인이 그만큼 줄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천안시의 2011년 출생아 수는 4714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2012년 4686명, 2013년 4433명으로 감소했다.
대신 이혼에 따른 한부모가정은 늘고 있다.
이혼은 2011년 1421명에서 2012년 1458명, 지난해 1496명으로 매년 2.6%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한부모가정도 지난해 2배 이상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해 한부모가정 중 모자가정 수는 1314가구(4141명)로 2012년 852가구(2157명)에 비해 54%나 급증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2010년 인구가 전년대비 3.4%나 급증하다 2011년 2.7%, 2012~2013년 각 1.7%씩 늘어났다”며 “군인이 많은 계룡시 평균연령 34.9세에 이어 천안시가 도내 가장 젊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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