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에 따르면 공기업 구조조정에 부채가 141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내부적 검토로 오는 6월로 연기된 대실지구 개발 사업이 12월에도 불투명해 해를 넘길 수도 있다고 말해 우려의 목소리가 심각한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LH는 현재 400%의 높은 부채율을 떠안고 있어 내부적으로 부채율을 200%로 낮추기 위해 민간자본을 끌어 들이고 각종 사업의 착수 시기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LH에서 충남도내에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은 계룡시민의 최대 숙원인 계룡·대실지구 사업을 포함 서천·장항산업단지, 보령·명천지구사업 등 모두 3개 사업이다. 계룡대실지구 개발사업은 지난 1993년 도시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이래 20여년만의 계룡시 최대 역점사업으로 2013년 보상을 시작으로 2014년 1월 공사를 착공했다. 사업비 1500억을 투입해 아파트 4053가구, 단독주택 95가구 등 총 4148가구의 주택을 조성과 동시에 1만1283명의 입주가 가능토록 오는 2016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LH의 재정여건 악화와 공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최초 계획 152만8291㎡ 보다 대폭 축소된 60만5359㎡로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최근 보상까지 완료 했으나 착공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LH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현재까지 사업 착공 시기가 결정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며 “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된 만큼 계룡시민 숙원사업이 최대한 빨리 착공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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