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류머티스 이젠 전문센터에서 치료받으세요!'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미 우리사회는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5%를 넘어가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상태다. 고령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노인성질환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벼운 무릎통증에서 시작됐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않고 대수롭지않게 넘길경우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고령인구가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구축을 위해 정부는 대비에 나섰다. 지난 2009년 충남대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진료 및 연구실적, 교육, 공공 의료실적 등에 대한 뛰어난 실적을 인정받아 권역 류머티스 및 퇴행성관절염센터 지원사업의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비 250억 원과 시비 25억원, 충남대병원 자부담 253억여 원 등 총 사업비 528억여 원을 들여 대전시 중구 문화동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부지 내에 대지면적 9만5352㎡, 총 연면적 4만730.74㎡, 지상 7층, 지하 3층의 169병상 규모의 대전 권역 류머티스 및 퇴행성관절염센터를 완공했다. 지난 2012년 12월 17일 외래 첫 진료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안정적인 운영하고 있다.
충남대병원은 국립대학교 병원이다. 무엇보다 공공 의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인성 질환 및 만성질환부분에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40여년간 축적된 관절염 환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인프라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 그리고 체계화된 공공 보건의료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독립적 일상생활 유지와 지역 간 의료균형 그리고 계층 간 건강형평성을 확보해 '관절염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의 창조'를 실현하고자 센터를 개원하게 됐다.
▲ 관절염센터 수중치료실 모습. |
▲충남대병원 류머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센터의 장점=충남대학교병원 권역 류머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진행된 류머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해 류머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의의 다학제간 협진으로 환자에 맞는 적절한 맞춤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퇴행성 관절염 센터는 정형외과 전문 교수들의 주도 하에 각 관절에 대한 각종 처치 및 보존적 치료부터 인공관절 치환술, 관절경 수술, 교정적 절골술 및 관절 성형술 등 다양한 수술까지 이루어진다. 각 관절에 대한 보존적 치료와 맞춤형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며, 표준화된 수술 적응증 개발, 조기 진단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예방 및 치료 시스템이 개발, 운영될 전망이다. 자가면역 질환센터는 류머티스 내과 교수들의 주도 하에 류머티스 질환, 소아 관절염 및 루프스, 성인형스틸병, 경피증, 섬유근통, 근염, 혈관염 등의 자가면역질환에 대하여 체계화ㆍ표준화된 평가로 정확한 진단, 적절한 치료 방침이 수립된다. 재활 치료와 더불어 팀 접근 방식의 통합 진료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대전ㆍ충청 권역에 미치는 영향은?=충남대병원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센터는 노인층과 류머티스, 퇴행성 관절염의 비율이 높은 대전, 충청권에 다학제간 진료 및 부문간 포괄적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여 환자 중심의 원스톱(One-Stop) 진료를 실현하게 됐다. 또 1차 및 3차 의료중심의 서비스 개편으로 조기 진단 강화 및 재활 치료 부분이 강화될 것이고, 표준 진료지침을 개발하여 불필요한 진단 및 시술을 방지해 의료의 질 향상과 의료서비스 효율성 개선으로 적정성(Value for Money) 향상 및 사회 경제적 비용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료 부문 뿐만 아니라 의료 정책연구를 실시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 보건의료정책 수립 및 시행에 나선다. 교육 부문의 전문 인력 및 시설을 확충하여 전문 간호사, 지역내 보건의료인력, 민간분야, 학술 분야 및 국제 협력 교육과정을 통해 지역 사회 관절염 관리 사업의 발전 및 질 향상에 나설 예정이다. 취약 계층 및 위험자 관리체계 구축과 자원봉사자 관리 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질병 동향을 파악 대응하고 환자 특성에 맞는 자원 봉사활동 전개도 계획중이다. 류머티스 관절염, 퇴행성관절염의 발병 기전에 대한 연구, 노화 및 관절의 퇴행성 연구, 관절염의 분자 영상학적 시각화 연구 등의 전문 연구분야 지원을 통해 류머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의 발병기전 규명을 통한 새로운 관절염 치료법 개발 및 기초 연구 토대를 구축하게 된다.
김봉옥 충남대병원장은 “대전은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뛰어나므로, 의료수요 수도권 집중현상 완화에도 크게 기대가 되며 대전, 충청 권역의 의료서비스 욕구 충족은 물론 국가적 목표 실현에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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