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부터 본격적인 매매, 전세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에서다. 도안 2블록을 시작으로 대단지 입주가 예정, 고공행진 전세값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2일 국민은행 부동산 알리지·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시 주간전세값 동향은 0.11%, 0.07%, 0.04%로 3주차까지 소폭 상승했다.
현재 시장에는 입주(2~3월)가 가까운 도안 2블록, 도안 17-2블록, 노은 4지구 물건이 시장에 전세로 나와있다.
도안 2블록이 이달부터 입주채비를 갖춘다. 오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약 79일간 입주지정기간이 예정돼 있다.
도안 2블록 입주예정일이 잡히며 전세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도안 2블록 전세물건은 2억3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정도 시세에 주위 중개업소에 매물로 나와있다. 반전세 및 월세매물도 상당수다.
보증금은 3000만원부터 1억원선까지며 월세는 70만원에서 100만원정도 시세를 형성했다. 입주를 일주일여 앞두고 있지만 아직 시세가 급락하거나 급매물을 찾기는 쉽지 않다.
노은 4지구는 같은평형대 도안 2블록보다는 전세값이 상대적으로 낮다. 노는 4지구 한화꿈에그린 전용 84㎡형은 전세값 1억7000만원에서 2억3000만원선에 전세매물이 등록돼 있다. 반전세 및 월세는 보증금 3000만원~1억5000만원에 월세는 30만원에서 100만원선이다.
3월 입주계획인 도안 17-2블록 전세매물도 시장에 나와있지만 상대적으로 매물 수는 적다. 등록된 전세매물의 전세값은 1억8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선이다.
이어서 도안 7블록 1102세대, 도안 5블록 1220세대, 도안 17-1블록 1236세대, 도안 18블록 1691세대 등 줄줄이 입주계획이다. 이같은 단지는 전세매물은 아직없고 분양권매물만 나와있다.
대전에는 아파트만 1만19세대, 도시형·다세대 1514세대, 단독·다가구 2500세대 등 1만4033세대가 입주계획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많아 전세가에 영향을 받겠지만 하락폭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 “전세시장은 순수하게 실수요로만 움직인다. 입지, 선호지역에 따라 시세가 다르게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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