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립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무슨 묘수가 따로 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이어 선거붐 효과를 위해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조기 공천해야한다는 주장과 관련 “당 지도부에서 좀 더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또 계파 주의의 청산에 대해 “상당 부분 희석됐다”며 “아직 잔존하고 있는 분파주의도 분명히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일 천안을 찾아 지역 당직자들과 만나 “충청도의 표심이 대부분 전국 선거의 성패를 갈음했던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선진당이 새누리당에 흡수되면서 충청도에서 민주당의 입지가 더욱 어려워 것도 외면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충청도에서 특별히 인물에 대한 평가가 엄정한 것 같다”라며 “지방선거에서 제대로 된 인물들을 충남도민들께 선보일 것이고 제대로 된 공천을 실시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민주당이 지그 위기에 처해있는 것은 꼭 충청도에서만의 일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참 쉽지 않은 지방선거 앞두고 있다고 다들 말씀한다”며 “확실하게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 충청도가 요구하는 변화에 순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에 ‘님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며 민주당도 나라발전에 몸 바치겠습니다’라고 기록했으며, 천안함 용사 묘역을 별도로 참배했다.
김 대표의 현충원 방문에는 양승조 최고위원과 이상민 의원, 박범계 의원, 권선택 전 의원, 강래구 위원장, 김관영 비서실장 등 당직자 등 100여명이 함께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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