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현재 대전시장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군은 '다여일야(多與一野)'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대전 대덕)은 다음 달 6일 열리는 자신의 저서 '다리를 놓는 사람 2014' 출판기념회를 여는 만큼, 연휴 기간에 보좌진들과 행사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는 박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참작,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이전보다는 선거전에 대한 의사를 다소 강하게 내비치는 데 신중함을 기하기 위함이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같은 당 육동일 충남대 교수는 설 전후로 대전역과 서대전역 등을 찾아 귀성ㆍ귀경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올리며 자신의 인지도를 확대하는 데 전념할 계획이다. 더불어 육 교수는 자신의 멘토인 송천영 전 의원과 홍선기 전 대전시장 등을 만나 시정 구상의 조언을 받을 예정이다.
이양희 전 의원은 30일에는 오정동 농수산시장과 중앙시장에, 1일에는 대전역 등을 찾는 등 분주한 설 연휴를 보낸다.
이 전 의원은 가세를 신정에 지내는 만큼, 연휴 내내 지역 민심 수렴과 지지층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재선 전 의원은 29일 오전 대전 서을 당협 당직자들과 함께 천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오후에는 중앙시장을 찾아 설 민심을 수렴했다.
연휴 때, 이 전 의원은 고향인 보령에서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는 한편,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향후 계획 등을 점검ㆍ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정용기 대덕구청장도 이미 자신의 진로를 결심한 만큼, 연휴 동안 자신의 공약 구상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정 청장은 구상 중에 특히, 도시철도 2호선 문제와 일자리 창출,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공약을 구체화한다는 생각이다.
민주당 권선택 전 의원은 연휴 전날인 29일 출마를 본격 선언한 만큼, 그 여세를 몰아간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권 전 의원은 자신의 지지층과 함께 단체 영화관람을 시행하고, 고문으로 있는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이 주최하는 연날리기 행사 등에 참여하며 지지층의 결집을 도모한다.
무소속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은 연휴에는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도 예비후보 등록 사항을 차분히 점검, 이후의 행보 등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지사= 충남지사 선거는 현직인 민주당 안희정 지사를 겨냥해 새누리당 후보군들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새누리당 성무용 천안시장은 연휴 때 가족들과 보낼 계획이지만, 최근 지역에서도 발생한 AI 문제와 관련, 수시로 출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같은 당 전용학 전 의원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충남지역을 순회하며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한편, 예비후보 등록을 재점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 전 의원은 다음 달 4일 대전에 있는 충남도선관위를 직접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의 일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이다.
이명수 의원은 설 당일인 31일에는 아산에서 차례를 지내지만, 그 외에는 서남부권 등 소외지역을 찾아 여론을 수렴하는 한편, 현직 국회의원인 신분을 고려해 임시 국회 일정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에 이 의원 측 관계자는 다음 달 4일인 예비후보 등록일에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문표 의원은 설 전후로 지역구인 홍성과 예산 일원의 시외버스 터미널과 등에서 귀성ㆍ귀경객들을 만나 신년 인사를 올리고, 경로당 등 사회적 약자계층을 찾아 위문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홍 의원 측 관계자는 전했다.
더불어 홍 의원은 예비후보는 등록하지 않기로 한 만큼, 정국 구상에 몰두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는 보령(28일)ㆍ당진(29일) 등 지역 순방을 시행한 만큼, 부모와 서울에서 연휴를 보낼 예정이지만, 다음 달 1일에는 천안과 아산을 찾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만난다. 안 지사는 김 대표와 지역 정치권의 동향과 도정 현안과 관련된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등 다방면의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무소속인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은 연휴 때 운정회 등 정치권 원로 등을 만나 출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보좌진과 예비후보 등록 등 정국 구상 회의를 연달아 열 계획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