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아산병원 경매 '난항'…2차도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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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랑아산병원 경매 '난항'…2차도 유찰

1년째 새주인 못찾아 의료공백 장기화

  • 승인 2014-01-28 18:10
  • 신문게재 2014-01-29 2면
  • 아산=남정민 기자아산=남정민 기자
아산시 관내 유일한 종합병원 이었던 한사랑아산병원이 파산한지 1년이 됐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의료공백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16일 1차 경매가 유찰된 이후 올해 1월에 행해졌던 2차 경매도 유찰되면서 조속한 병원 재운영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현재 한사랑아산병원의 건물에는 채권단들이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해고근로자들이 점유권을 행사하고 있어 병원을 낙찰 받더라도 상당기간 법정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병원건물 주변 토지를 중심으로 진행중인 풍기지구 개발로 인해 병원 건물을 둘러싸고 펜스가 설치돼 기존병원에서 사용하던 장례식장앞 주차부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차량을 이용해 병원건물에 진출입하기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진출·입로가 1곳으로 제한되면서 300병상 규모, 직원 200여명의 종합병원급에 현재 주차 가능한 공간이 지상에 8대(장애인 4대 포함), 지하 10대 총 18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하의 기계식 주차시설은 소형차 이외는 주차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한 현재 병원 곳곳에 누수와 동파, 기계설비 침수, 일부병동 천장 붕괴 등 보수공사가 필요한곳이 여러곳 확인되어 병원이 낙찰되더라도 병원운영 정상화 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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