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에 가세, 전지현과 김수현이 함께 출연한 영화 '도둑들', 김수현이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포진시켰다.
MBC는 정우성의 악역 변신으로 화제가 됐던 '감시자들', 대세배우 하정우, 전지현이 출연했던 <베를린> 등을 준비했다. 3사 설특선영화 중 류승룡이 출연한 영화만 3편이 편성돼, 류승룡의 다양한 연기변화를 엿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KBS
▲반창꼬=29일(수) 밤 11시10분 2TV. 매일 목숨을 내놓고 사건 현장에 뛰어들지만 정작 자신의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를 간직한 소방관 '강일'(고수). 매번 제 멋대로 말하고 거침없이 행동하며 상처도 사랑도 없는 척하지만 단 한번의 실수로 위기에 처한 의사 '미수'(한효주). 우연한 기회에 '미수'가 '119 구조대 의용대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강일'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여는데….
▲7번방의 선물=31일(금) 저녁 8시30분 2TV. 2012년 '내아내의 모든 것'에서 색다른 카사노바로 변신했던 류승룡이 2013년 '7번방의 선물'에서는 6살 지능의 '딸바보'로 변신하며, 1000만 배우로 거듭났다.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등 조연들의 감초연기도 감칠맛 있다.
▲광해, 왕이 된 남자=31일(금) 낮 12시10분 2TV. 이병헌이 점점 난폭해져 가는 왕 광해와 기방에서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끄는 놀이꾼 하선의 1인 2역을 선보인다. 류승룡이 명석하고 날카로운 판단력을 지닌 도승지 허균으로, 이병헌과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 극의 긴장을 더한다.
이밖에 ▲정무문(30일 밤 11시40분 1TV) ▲연가시(30일 밤 12시30분 2TV) ▲원티드(31일 밤 11시50분 1TV) ▲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31일 밤 12시10분 2TV) ▲어벤져스(2월 1일 밤 9시15분 2TV) 등의 영화를 설 안방극장에 포진시켰다.
◇MBC
▲내 아내의 모든 것=29일(수) 밤 12시 45분=임수정, 이선균, 류승룡의 파격 변신이 돋보인다.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한 남자의 결별 프로젝트를 풀어나간다.
▲베를린=30일(목) 밤 11시 15분=스타일리시 액션으로 7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하정우, 전지현, 한석규, 류승범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도 화제가 됐다.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비밀요원들의 사투를 그린 한국판 첩보 액션물이다.
▲감시자들=31일(금) 밤 10시5분=국내 최초로 '감시반'을 다룬 범죄 영화. 동물적인 본능으로 범죄를 쫓는 감시 전문가 '황반장'(설경구)과 1초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범죄 조직의 리더 '제임스'(정우성), 뛰어난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닌 감시반 신참으로 열연한 한효주가 등장한다.
◇SBS
▲은밀하게 위대하게=30일(목) 저녁 8시40분. 초록색 '추리닝' 차림, 김수현의 바보 연기가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북한의 엘리트 남파간첩 원류환이 동네바보가 되라는 특수지령을 받아 대한민국의 달동네에 체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현우, 박기웅, 손현주가 출연한다. 695만 관객을 동원하며 김수현의 흥행력을 과시했다.
▲강철대오:구국의 철가방=30일(목) 밤 12시50분. 김인권, 유다인, 조정석 주연. 평미남(평균 미만의 남자) 중국집 배달부 강대오는 연애 한 번 못해본 모태 솔로다. 짜장면을 배달하며 첫 눈에 반한 여대생 예린을 짝사랑하고 있다. 어느 날, 예린의 생일 파티가 있다는 첩보를 듣고 용기를 내어 찾아가는데….
▲타워=31일(금) 밤 10시5분. 김상경, 손예진 주연. 초고층 주상복합빌딩 타워스카이의 시설관리 팀장인 싱글대디 '대호'(김상경)는 사랑하는 딸 '하나'(조민아)와 함께 멋진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그 날 저녁,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리고 있는 타워스카이에서 예기치 못한 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최악의 화재 속 눈물의 인간드라마가 펼쳐진다.
▲도둑들=2월 1일(토) 밤 11시15분. 한국 영화 사상 최다관객(1298만 3330명) 기록을 갖고 있다. 개성 넘치는 열 명의 도둑들이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인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가운데 벌어지는 속고 속이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전지현과 김수현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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