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영양·가격 '3박자'… 푸짐한 회덮밥이 단돈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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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영양·가격 '3박자'… 푸짐한 회덮밥이 단돈 4천원

신선한 야채·최고급 횟감… 직장인 점심메뉴 '불티' 대전의 향토브랜드로 자리매김… 연어회덮밥 인기

  • 승인 2014-01-27 14:21
  • 신문게재 2014-01-28 11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중도맛집] 회덮밥 전문점 '마루'
▲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수 있는 장점 때문에 직장인들의 점심메뉴로 사랑받는 마루회덮밥.
▲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수 있는 장점 때문에 직장인들의 점심메뉴로 사랑받는 마루회덮밥.

밥 위에 각종 야채와 생선회를 올려놓고 고추장을 넣고 비벼먹는 회덮밥은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점심메뉴로 사랑받는 음식이다. 사실 수 년 전까지 '회덮밥'은 일식집의 서브메뉴나 점심특선으로만 맛볼 수 있었던 음식이었다.

회덮밥 전문점 '마루'는 일식집의 회덮밥 메뉴들을 전문화시켜 전문점의 주 메뉴로 정착시킨 대전지역 향토브랜드다. 2010년에 창업한 '마루'는 대학가 유명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수년 사이 20개의 매장으로 확대됐다. 짧은 시간에 경쟁력 있는 음식브랜드로 성공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맛과 영양, 가격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3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마루'의 메뉴들은 가장 저렴한 마루회덮밥(4000원)을 비롯해 메뉴 대부분이 5000~8000원이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생과 직장인들에게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메뉴에 들어가는 식재료는 최상급 재료를 쓰고 있다. '마루'의 회덮밥 메뉴에 들어가는 식재료는 야채 하나부터 소소까지 본사에서 운영하는 물류센터를 통해 유통받고 있다. 특히 비빔밥의 맛을 결정짓는 고추장 소스는 '마루'에서 1년 이상 연구하여 얻어낸 성과물로 특허출원까지 마쳤다.

가장 인기 좋은 메뉴는 '연어회덮밥'이다. 깍두기 모양으로 큼직하게 썰려 나온 연어는 날치알과 함께 어우러져 담백하고 깔끔한 식감을 전해준다. 자체 개발한 초고추장 소스는 양이 많아도 짜지 않고 매콤하며 새콤한 맛을 그대로 전해준다. 크랩덮밥은 부드러운 킹크랩살과 통통하게 씹히는 새우살이 입안을 가득 채워준다. 1인분 치고는 제법 많은 양이지만 살살 녹는 크랩살의 식감을 느끼다 보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금방 그릇 바닥이 드러난다. 다른 회덮밥 메뉴로는 새우덮밥과 도미회덮밥, 해물덮밥, 활생선회덮밥 등이 있다. 담백한 오리 훈제가 들어간 '훈오리덮밥', 바다장어가 들어간 '장어덮밥',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덮밥', '돈가스덮밥', 새우튀김덮밥 등 20여 가지가 넘은 다양한 메뉴들도 준비돼 있다.

'마루'의 샐러드는 일반 회덮밥 매장에서 쓰는 양배추가 아닌 국내산 배추를 쓰고 있다. 김기돈 '㈜마루 F&C' 대표는 “양배추 보다는 일반 배추가 소화 흡수율이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며 “김치에 익숙해진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조리시간이 짧고 회전율이 좋다는 점 때문에 자영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10곳이 넘는 대전지역 매장들이 성업중에 있고, 입점이 까다롭다는 롯대백화점도 '마루'의 상품가치를 인정해 지난해 4월 대전점 오픈에 이어 8월 포항점, 9월 대구 상인점에 연달아 오픈했다.

김 사장은 “철저한 식품관리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지역 브랜드로의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며 “청주점, 전주점, 공주점 등 이미 오픈한 지방 매장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구 관저동로 164( 042-544-9282)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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