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 세종시는 증가, 충남도는 전년대비 반토막수준으로 물량이 줄었다. 대전시는 올해 149건에 1582억원 규모로 전년(1505억원)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가장 큰 규모는 5월 예정인 효문화진흥원 건립공사로 176억원 규모다. 대전역세권 삼가로 및 신안동길 도로확장공사로 124억원으로 발주계획이다.
세종시는 210건에 1008억원으로 사정이 좋다.
전년도 261건, 362억원대비 건수는 줄었지만 금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장 큰 규모는 명학산단 폐수종말처리시설 건설사업은 280억원으로 오는 4월께 공사발주계획을 세우고 있다.
충남도 사정은 심각한 수준이다. 전년대비 물량감소폭이 커 충남지역 건설사들이 일감확보에 애를 태울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는 올해 331건에 1952억원 규모의 시설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가장 큰 규모는 충청남도립건축공사로 321억원 규모로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실제 충남의 올해 발주계획은 전년대비 절반수준이다. 전년도 480건에 3764억원대비 올해는 절반수준으로 공사발주계획이 감소했다.
또 일정규모이상되는 100억원이상 시설공사도 전무하다는게 충남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SOC국비확보 등 이유로 공사발주계획이 감소한 것으로 충남도 관계자는 분석했다.
발주계획을 바라보는 건설업계의 심정은 우울하다. 지역건설사들은 대부분 중소건설사다. 지자체 발주공사에 기댈 수 밖에 없다. 공사를 수주하기 위한 출혈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뜩이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자체사업 등 민간시장도 위축된 상황에서 공공공사 발주량까지 감소가 예상되는 이유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복지사업에 집중하며 SOC등 사업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공사발주계획 감소로 건설사 수주난, 지역경제 침체 등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시설공사 발주량감소가 크다. 절반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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