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진로진학교사협의회가 최근 5년간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 수를 집계한 결과, 상위 10위권에 오른 학교는 과학고, 외국어고, 충남고, 대덕고, 보문고, 유성고, 중앙고, 서대전고, 대성고, 대신고 순으로 집계됐다.
과학고는 지난 5년간 73명의 학생이 서울대에 입학했으며, 이들 모두 수시로 합격했다.
이어 외고 58명, 충남고 41명, 대덕고 28명, 보문고·유성고 27명, 중앙고 20명, 서대전고 19명, 대성고 18명, 대신고 17명 순으로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중앙고, 보문고, 대덕고 등 대다수는 지난해 수시전형을 통해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대전지역 최근 5년간 서울대 합격자 수는 모두 561명으로 이 가운데 84%가 수시를 통해 서울대에 입학했다. 또한, 사립고의 수시전형 합격률은 공립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고교들의 적극적인 교육투자와 함께 지역 내 고등학교에서 꾸준히 명문대 진학실적을 올림으로써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신뢰를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학교 교사들의 효과적인 진학지도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수치는 지역 관내 대부분의 고교에서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 '진학 지도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역 각 학교에 추천권이 주어지는 지역 인재를 선발하는 서울대의 지역균형전형 제도를 통해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일부 학교는 대입 제도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A고 진학 담당교사는 “어느 학교의 학생이 잘하고 못하고가 아닌 진학지도의 방법에서 공유와 컨설팅이 부족한 것”이라며 “관내 고교가 공유하면서 각 학교의 실정에 적절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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