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지역발전추진회(대표 김옥수)에 따르면 천안시 신당동 424-7번지 일원 농지 25필지 5만여㎡가 14년째 '생산녹지'와 '완충녹지'로 묶여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있을 뿐아니라 도시개발에 차별을 받고 있다며 신속한 해제를 촉구했다. <사진>
이 지역은 시가지와 5㎞가량 떨어진 지역이지만 공주대학교와 상업고등학교, 농산물도매시장과 대형마트, 개방 교도소 등이 인접해 있어 체계적인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영농을 주로 하는 생산녹지로 지정됐지만 농업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고 인근 공장과 고물상 및 대형 건물에서 발생하는 폐수까지 지하로 스며들어 농사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완충녹지로 지정돼 농지 진입로 개설이 어려워 타인의 토지를 거쳐야 농지에 진입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렇듯 도시계획규제로 인한 재산권 행사와 함께 농사마저 어렵게 되자 주민들은 생산·완충녹지 해제를 통해 인근에 위치한 천안시농산물 도매시장과 연계한 유통 도소매상권으로 육성하는 안을 천안시에 건의한 상태다.
신당동 지역발전추진회 김옥수 대표는 “이곳은 학교와 대형마트 등 대형 건물이 들어서 있지만 이 지역만 유독 도시개발 규제에 묶여 낙후돼 있다”며 “용도지구 변경 등 신속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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