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소식] 우리들이 몰랐던 식장산

[지자체 소식] 우리들이 몰랐던 식장산

동구, 천지인돌탑 등 명소 소개

  • 승인 2014-01-21 13:44
  • 신문게재 2014-01-22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는 식장산의 참모습을 알지 못하는 지역민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식장산 명소를 21일 소개했다.

▲천지인(天地人)을 형상화한 세 개의 돌탑, 원방각(圓方角) 돌탑 공원=과거부터 벚꽃으로 유명한 세천유원지를 지나 세정골 마을로 접어드는 동네 어귀에 천지인을 형상화해 쌓아 만든 세 개의 돌탑이 있는 원방각 돌탑공원이 마련돼 있다. 돌탑 가운데 가장 큰 둥근 탑은 하늘을 뜻하는 원(圓)을, 왼쪽의 탑은 땅을 뜻하는 방(方), 그리고 오른쪽의 삼각기단 돌탑은 사람과 생명을 뜻하는 각(角)을 형상화했다. 최근에는 한 해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내는 광경도 자주 볼 수 있다.



▲세정골 문화마을=세정골은 대전 최초로 동구가 비보(裨補, 풍수지리학적으로 땅의 기운 등이 부족한 것을 도와서 채움) 경관사업을 펼친 문화마을이다. 마을 쉼터와 꽃길 등 조경이 뛰어난 소공원과 돌탑, 늘푸른 자연을 주제로 한 18개의 익살스런 마을벽화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세정골 주민 또는 이곳에 거주했던 사람들이 애향심을 갖기 위해 1인 1감나무 갖기 운동을 펼친 곳이기도 하다. 세정골에는 영화 '늑대소년'의 주인공 송중기 집과 감나무가 있어 이 역시 또 다른 볼거리다.



▲원도심 지역의 식수 공급처였던 폭107.8m 규모의 세천저수댐=세천유원지에는 1934년에 축조해 대청댐 건설 이전까지 대전 원도심 지역에 식수를 공급했던 폭107.8m 규모의 세천저수댐이 눈길을 끈다. 일본강점기의 구조물이긴 하지만 여수로의 모양이 마치 여인의 치맛자락을 늘어뜨린 모양을 하고 있는 전형적인 프랑스식 댐으로 토목공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예술적 감각이 돋보인다.



▲연리목의 애틋함과 삼대목의 당당함=세정골 도로를 걷다 보면 소나무와 벚나무가 뒤엉켜 애틋함을 더해주는 연리목이 있다. 또 개심사 옆 식장산 임도 굽잇길에 가지가 세 번 갈라져 당당함을 엿볼 수 있는 삼대목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동구 관계자는 “올해에는 식장산에서 발원해 세정골을 지나는 주원천에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친환경 하천정비가 예정돼 있다”며 “식장산과 대청호를 연계한 종합레저단지 조성으로 식장산을 사랑하는 대전시민의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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