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최강 전문가 꿈 키우는 '넘버원 국립대'

[충남대]최강 전문가 꿈 키우는 '넘버원 국립대'

세종시, 계룡·자운대, 대덕특구 연계 특성화 전략 수립 지역사회 수요 발맞춰 정책·국방·의료 전문인력 양성 메카

  • 승인 2014-01-20 20:37
  • 신문게재 2014-01-27 2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특성화 대표 대학을 가다

대전·충청지역의 거점국립대인 충남대는 지역 여건을 감안해 꾸준히 특성화를 추진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대는 세종시와 연계한 특성화, 계룡대·자운대와 연계한 특성화, 서해안시대와 연계한 특성화 등 대학의 특성화 방향설정을 마친 상태다.또한, 전국 유일하게 공군을 주축으로 한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과 해군학과 등은 특성화 교육기관으로 수도권 일류대학에 버금가는 중부권 유일의 거점대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다. 일류 거점대를 위한 'NO.1 충남대'의 발전전략과 미래 비전을 들여다 봤다. <편집자 주>


▲국가정책대학원 설립=충남대는 국가정책대학원을 설립해 정부종합청사 공무원과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원을 주된 대상으로 정책전문가 양성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 중추 행정기관의 이전으로 인구 50만 규모의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우리나라 국가정책을 총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따라서, 세종시는 국가정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국가정책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교육 수요가 매우 높다. 충남대학교 국가정책대학원은 이와 같은 세종시의 국가정책과 관련된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가정책대학원은 현재 글로벌공공정책전공, 과학기술정책전공 등 총 4개의 전공분야에 초점을 맞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석사 120명, 박사 60명, 최고위정책과정 50명을 양성하는 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충남대학교 국가정책대학원은 교육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박사학위 소지 장·차관급 경력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또한, 정책영역별 국장급 공무원들을 초빙해 정책전문가 시리즈 특강을 실시, 실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정책대학원은 해외 우수 대학교와 복수학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뉴욕 주립대학교(Stony Brook) 및 뉴저지 러거스(Rutgers) 주립대학교와 MOU를 체결해 두 학교에서 복수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은 중앙정부 공무원의 편의를 위해 세종시로 옮겨서 강의를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강의시간대 역시 공무원의 편의에 맞춰 야간 또는 주말 시간대에 제공하고 있다. 충남대는 저렴한 등록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활용, 수강생들에게 최소 30%까지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고위 공무원에게는 전액장학금 혜택을 부여한다.

▲의대·약대 이전=충청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병원과 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충남대는 이미 세종충남대병원 설립을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충남대 의약 바이오캠퍼스는 의대와 약대를 세종시로 이전시키고, 미래 의약산업에 적합한 신개념 학부교육 시스템인 융합의과학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충남대는 2015년 의과대학체제로의 전환에 따라 의예과 2년 및 본과 1년, 그리고 약학대학 3·4·5학년의 일부를 세종시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한, 의대와 약대를 중심으로 공대, 수의대, 신약·분석전문대 등 다양한 전공자를 소속 변경해 화학적 융합을 이룬 융합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한다.

융합의과학부는 융합의과학대학원의 기초 학사조직으로서 의·약학 산업 분야에 적합한 융합의과학 전공자로 양성하기 위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교육과정이다.

융합의과학 교육은 기초의학 및 6대 질환 임상의학 교육뿐만 아니라 약학, 자연과학, 공학 등과의 융합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조기에 연구경험 및 실무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3, 4학년은 실험 및 실습의 비중을 높임으로서 실무형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창업보육센터를 설립, 주변 의약바이오 기업들과 협력해 실험실 내 지식이 환자의 질병 진단 및 치료에 바로 적용되며 창업까지 연결되는 의약바이오 창조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으로 세종캠퍼스를 추진하고 있다.

충남대는 종합병원인 세종 충남대병원과 융합의과학대학원 등을 설립해 국내의 우수한 인재의 세종시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세종시의 자족·정주기능 확충 및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시민교육센터=충남대는 언더교육원과 평생교육원을 세종시로 이전해 중앙공무원들의 영어 교육 및 주민들의 시민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중앙부처 행정공무의 승진, 해외연수, 업무능력 신장을 위한 영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종시에는 이를 충족시킬만한 기관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충남대학교 언어교육원은 강사 71명과 전담 직원 15명이 합심하여 영어와 제2외국어의 다양한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대는 또한 평생교육원을 통해 세종시 주민들의 시민교육에 힘쓰고 있다. 우선 박근혜정부의 고용률 70%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심리상담사, 유아영어지도사, 독서교육지도사, 웃음코칭지도사 등의 직업창출 및 능력 향상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단순한 시사교양교육이 아닌 전문적 직업교육과 자격증 취득을 통한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세종시 주민의 평생교육 기회 확대를 통한 개인의 자아실현과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평화안보대학원, 군사학부(계룡대·자운대 군인 대상 대학원 과정, 학부과정)=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은 육·해·공군본부가 입지한 계룡대와 각 군의 교육기관이 모여 있는 자운대의 환경적 특수성에 특화된 교육역량 과정으로 2002년 3월에 설립됐다.

평화안보대학원은 영관급 및 장성을 포함한 군인, 경찰, 정보원, 외교관 등을 대상으로 군사학과, 과학수사학과, 국제학과 등 3개 학과에 7개 전공으로 운영되고 있다. 평화안보대학원은 계룡대와 자운대의 군 장성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위평화안보정책과정과 최고위사회안보과정 등의 과정을 개설해 지역사회의 수요에 부응해 왔다.

특히 단기 연수프로그램인 육군 고급정책전문가과정을 2010년 7월부터 개설했고, 현재는 육·해·공군 통합으로 과정을 운영, 군의 협동성 및 효율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평화안보대학원은 군의 현실에 맞게 학위과정 및 교육 프로그램을 매우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다. 우선 교육과정을 군의 수요와 요구에 맞게 특성화해 개설하고 있고 과목별 이수학점을 기존 2학점에서 3학점으로 변경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평화안보대학원은 2012년에 설치된 해군학전공 학부과정과 2014년 3월로 설치예정돼 있는 군사학부와 연계해 평화안보와 군사학의 전문인력을 양성 국내최고의 평화안보 관련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 명실상부한 군사학의 메카를 지향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한 특성화=충남대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메카로의 선진기술과 숙련된 연구원이 근접해 있다는 지리적이 이점을 살려 다양한 상생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충남대는 가족회사 중심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단지와 연계해 지역 착근형 기업생태계 지원체제를 구축, 중부권 중소기업 공동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충남대는 2009년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문대학원을 설립해 다학제적 융합교육, 첨단기술 연구개발 실무교육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을 비롯해 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전문대학원을 설립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해 청년실업 해소 및 지역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러한 전문대학원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은퇴과학자를 특임교수로 채용, 대학의 연구력 증진 및 우수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활용하고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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