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박기석, 설기관, 방해진, 송재필, 문용선 선수. |
[엘리트 프리즘] 대전시체육회 보디빌딩
대전시체육회에서 관리하는 보디빌딩팀은 지난해 인천 전국체전에서 대전이 1만3000점에 가까운 종합점수를 획득하는데 일조했다. 당초 기대에는 못미치는 성적을 냈지만 국내 보디빌딩 미들급 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박기석을 중심으로 최대봉, 설기관, 방해진, 윤재군 등 5명은 메달 2개를 비롯해 종합점수 719점을 가져오는 등 선전했다.
박기석은 지난해 전국체전 남자 미들급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러 206점을 가져왔고, 설기관은 남자 밴텀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169점을 따냈다. 박기석은 지난해 5월 충북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에서 개최된 '2013 미스터&미즈 코리아선발대회' 미들급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각 체급 1위 입상자들과 경합을 해 제65회 미스터 코리아 대상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은메달에 그치면서 대전은 물론, 보디빌딩팬들이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최대봉은 은메달을 기대했지만 5위에 그쳤고, 설기관도 당초 기대했던 은메달을 달성하지 못했다. 윤재군은 동메달을 기대했지만 4위에 머물러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보디빌딩팀은 지난해 달성하지 못했던 목표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고, 연초부터 담금질에 한창이다.
최대봉과 윤재군이 다른 팀으로 옮기는 대신 대전 출신인 송재필(밴텀급)과 지난해 대전보디빌딩협회 소속으로 전국체전에서 뛴 문용선을 새 멤버로 불러들인 것이다.
송재필은 대전 동구청 보디빌딩팀에서 활동하다 대구로 옮겼지만, 이번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대전의 근육맨'이 됐고, 체급도 벤텀급에서 라이트급으로 바꿔 출전할 예정이다.
새롭게 팀을 짠 보디빌딩팀은 적어도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선수 대부분이 타 지역에 있어 선수 관리가 여의치 않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올해는 대전에서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훈련·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에 있는 박기석은 베테랑답게 철저한 자기관리 속에 훈련을 하고 있고, 나머지 선수들은 대전의 피트니스 클럽 등에서 함께 훈련하며 효율성과 집중성을 높이고 있다.
대전보디빌딩협회 한필선 전무는 “올해는 훈련 등 준비과정도 그렇고 선수 진영이 더 좋아져 전국체전에서 적어도 종합점수 800점 이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선수들이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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