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이날 자리에는 지역의 유력 정치인 등 3000여명(주최 측 집계)이 참석해 초반 승기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 18일에는 김동건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이 대전교육청 대강당에서 의정 활동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이재선 전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 선병렬 전 국회의원,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하헌선 대전교총회장 등 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대전상고와 충남대 동문회가 밀고 있는 이창섭 충남대 교수는 출마를 위해 2월 중에 휴직계를 대학에 제출키로 했다. 교수직을 일시적으로 내려 놓고 편한 마음으로 선거 운동을 하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세종에선 홍순승 세종교육청 교육국장(전 연기교육장)이 지난 18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1300여명(주최측 집계)의 세종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사실상 홍 국장의 교육감 출마 선언을 축하해줬다.
충남에선 다크호스로 관심을 받고 있는 서만철 공주대 총장이 오는 25일 자신의 출마를 공식화하는 출판기념회를 공주대 백제교육문화관에서 연다.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출판기념회에는 서 총장의 교육 인생이 담긴 '서만철의 교육 솔루션'이 선보인다. 서 총장은 출판 기념회 이후 총장직을 유지할 것인지 여부를 바로 결정할 방침이다.
설을 앞두고 이처럼 각 후보들의 행보는 더 바빠질 전망이다. 이는 초반 표심의 분수령이 될 설 연휴를 앞두고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위해서다.
대전의 한 후보는 “정개특위가 마무리되는 오는 28일을 기점으로 각 후보들이 선거 전략을 확정하게 되면 후보들의 표심 행보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영ㆍ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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