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동안 대전산단의 수장역할을 담당했던 한 회장이 회장직을 내려놓을 것이 확실시되면서 신임회장 선임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16일 대전산단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 협회 2층 회장실에서 2013년 사업보고·결산(안)과 2014년 사업계획·예산(안), 공동부담금 결손처분(안), 정관변경(안), 규정변경(안), 조직편성(안) 등의 안건으로 '2014년(35기)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날 이사회 주요안건 중 신임회장 선임 건은 협회는 물론 입주기업들에게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대전산단 발전에 큰 기여를 해온 한 회장이 임기가 만료되는 2월까지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이날 회장 선임 안건을 채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회장 선임 안건이 채택되지 않으면 오는 2월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안건을 심의할 수 없는 만큼 이날 회장 선임 안은 의결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산단 관계자는 “한 회장이 회장직을 그만 두게 되면서 21년 만에 산단의 새로운 회장을 선임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이날 이사회에서 신임회장 선임은 의결해 정기총회 안건으로 심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신임회장으로 김종민 ((주)유앤아이캐스트 대표) 협회 수석부회장이 유력하다. 산단 내 관계자 또한 한 회장이 김종민 수석부회장을 차기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사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수석부회장 또한 한 회장의 개인적인 사유 등으로 업무 공백이 발생하자, 1년 여 동안 회장직을 위임받아 공백을 최소화하는 등 안정적으로 공단을 이끌어 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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