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당직자 출신들, 기초단체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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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당직자 출신들, 기초단체장 '출사표'

새누리 정연상ㆍ박희조ㆍ김문영, 민주당 김영권ㆍ한태선 중앙당과 인맥ㆍ노하우 풍부… 인지도 문제 해결이 과제

  • 승인 2014-01-16 18:12
  • 신문게재 2014-01-17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왼쪽부터 김문영, 김영권, 박희조, 정연상, 한태선<사진은 가나다순>
▲왼쪽부터 김문영, 김영권, 박희조, 정연상, 한태선<사진은 가나다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인사들의 기초단체장 출마가 잇따르는 가운데 당직자 출신들도 가세하고 나섰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대전과 충남 기초단체장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친 인사는 5명에 달한다.

우선, 새누리당의 정연상 충남도당 사무처장이 공주시장에 출마한다. 정 처장은 민주자유당(이하 민자당) 3기 출신으로, 여의도연구소 건설교통 전문위원과 국회정책연구위원(2급), 원내행정국 의사팀장, 대전시당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박희조 대전시당 사무처장은 대덕구청장에 도전한다. 박 처장은 민자당 4기 공채로, 충남도당 사무처장과 여의도연구소 여론실장 등을 거쳤다. 같은 4기인 김문영 전 청와대 행정관도 유성구청장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19대 총선 때 출마를 선언했으나, 공천에서 낙마했다. 때문에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 탈환에 재도전하는 모습이다.

김 전 행정관은 대전시당 사무부처장과 국회정책연구위원, 홍준표 전 대표의 지역 총괄본부장 등을 거쳤다.민주당에서는 김영권 전 대전시당 조직국장이 동구청장에 도전장을 냈다. 김 전 국장은 출마를 위해 최근 당직에서 사퇴했지만, 선병렬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통합민주당 대전시당 사무처장, 민주통합당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 천안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한태선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민주당 중앙당 정책실장, 노무현 대통령 경제수석실 행정관, 양승조 최고위원 정무특보 등을 역임, 민주당의 정책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당직자 출신들은 중앙당과의 인맥 및 교류 등을 통해 남다른 정보와 정책적 노하우를 갖췄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그러나 기초의원들과 비교하면 다소 뒤처지는 인지도 문제를 어떻게 메울 지가 지방선거 성적표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부족한 인지도는 스태프나 미디어 등을 통해 채워나갈 수 있다”면서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당직자 출신들은 전문가로서의 입지가 있는 만큼, 선거국면에서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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